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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선물’ 이보영과 육탄전 벌인 ‘미친 존재감’ 하수호는 누구?

작성 2014.03.05 14:15 조회 2,462
하수호 신의 선물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배우 이보영을 울린 사람은 누구였을까?

딸을 잃은 모성을 절절히 표현하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극본 최란 연출 이동훈, 이하 '신의 선물')이 진범을 향한 추격으로 긴장감을 높여가는 가운데 이보영(김수현 역)을 울리는 '미친 존재감'이 등장했다.

지난 4일 수현은 자신의 딸 한샛별(김유빈 분)을 납치한 범인을 찾기 위해서 정신이 반쯤 나간 채 추격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수현에게 전화를 걸어서 자신이 샛별의 납치범이라고 주장하며 돈 2억원을 요구하는 남성이 나타나 눈길을 모았다.

“경찰을 따돌린 채 혼자 한강둔치로 돈을 가져오라.”는 이 남성의 요구에 수현은 경찰은 물론 남편까지 속인 채 홀로 돈을 인출해 한강으로 가져갔다. 하지만 이 남성은 경찰이 따라붙었음을 알아챘고, 장소를 옮겨 지하철역으로 수현을 유인했다. 샛별로 추정되는 한 어린이의 입을 막은 채 싸늘한 미소를 지은 범인의 찰나의 표정은 공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수현은 돈 가방을 건넨 뒤 샛별에게 달려갔지만, 곧 이 어린이가 샛별이 아니란 사실을 알아채고 자신이 속았음을 직감했다. 이에 수현은 지하철을 추격해 이 남성을 찾아낸 뒤 필사적으로 다리에 매달리며 “내 딸 내놔”라고 절규했다.

그러자 이 남성은 “미친 여자 아니냐.”며 수현과 육탄전을 벌였다. 한동안의 육탄전 끝에 결국 이 남성은 경찰의 손에 잡혔다. 하지만 이 남성은 샛별의 납치범이 아닌, 모방 범죄를 일으켜 돈을 뜯어내려던 사기꾼으로 드러나며 더욱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신의 선물' 2회를 뜨겁게 달군 모방 범죄자는 시청자들에게 충격과 분노, 허탈감 등 복잡한 감정을 선사하며 관심을 모았다. 범죄자 역을 맡은 배우는 '기황후', '응답하라 1994', '다섯손가락' 등에서 활약한 배우 하수호(32).

하수호는 앞서 SBS 드라마 '다섯손가락'에서는 채영랑(채시라 분)이 유지호(주지훈 분)의 악보를 빼앗기 위해서 사주했던 남성으로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또 영화 '더 파이브'에서 은아(김선아 역)을 차로 치는 불량배 역할을 맡아서 눈길을 끌었으며, 이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칠봉이(유연석 분)을 괴롭히는 야구부 라이벌 최길홍 역으로 등장해 여성 시청자들의 볼멘 소리(?)를 자아내기도 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하수호에 대해 “주인공 괴롭히기 전문 배우가 아니냐.”며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하수호는 '신의 선물'에서 여주인공 이보영과 실제를 방불케 하는 격렬한 육탄전을 선보이며 수현의 모성애를 더욱 뜨겁게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하수호는 “딸을 유괴당한 어머니를 상대로 사기를 치는 파렴치한을 연기할 때 나 역시 마음이 많이 아팠다.”고 말한 뒤 “이보영 씨와 육탄 연기는 남자인 나도 몸 곳곳에 멍이 들 정도로 격렬했다. 이보영 씨가 부상도 두려워하지 않고 연기 열정을 불태우는 모습에서 진짜 어머니의 절규를 봤다.”고 촬영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하수호는 “워낙 진한 인상 때문에 자꾸 개성있는 악역이 들어오는 것 같다.”면서 “악역이든 선한 역할이든 구분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게 내 목표다. 시청자들이 재밌게 봐주셨다면 그걸로 만족하고 또 감사하다.”고 말했다.

2010년 영화 '의형제' 남파 공작원으로 연기 신고식을 치른 하수호는 이후 영화 '고지전', '해결사', '회사원', '남자사용설명서', '더파이브' 등에 출연했으며, '다섯손가락', , '해를 품은 달', '주군의 태양', '기황후', '응답하라 1994'까지 드라마 20편 가까이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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