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5일(목)

영화 스크린 현장

'올드보이' 리메이크작 결말, 호불호 엇갈려

작성 2014.01.21 13:38 조회 3,991
올드보이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된 '올드보이'(감독 스파이크 리)가 원작 영화와 다른 결말로 국내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개봉 전 영화팬들이 할리우드판 '올드보이'에 대해 가장 궁금해 했던 점은 바로 장도리 액션 장면과 군만두 장면, 그리고 결말에 대한 부분이었다. 할리우드판에서도 여전히 키 포인트가 되고 있는 군만두라는 소재와 업그레이드된 장도리 액션 장면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관객들과 언론 매체들에 의해 알려진 바 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키 포인트인 '올드보이'의 달라진 결말이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을 중심으로 또 한 번 화제를 모으고 있는 중이다.

할리우드판 '올드보이'는 한국판 '올드보이'와 유사하면서도 다른 점을 갖고 있다. 스파이크 리 감독의 '올드보이'에서 할리우드의 이우진 역이라 할 수 있는 에이드리안 프라이스(샬토 코플리)는 과거의 참혹했던 비밀이 얽힌 사건으로 조 두셋(조슈 브롤린)을 증오하며 복수심을 품게 되고, 조 두셋을 무려 20년 간이나 감금하게 된다.

올드보이

한국판 '올드보이'가 이우진(유지태)을 통해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는 남매의 비밀을 담아냈다면, 에이드리안 프라이스의 과거는 남매가 아닌 가족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어 보다 더 다층적인 반전을 노렸다.

여기에 또 하나의 반전은 결말에 가서야 밝혀지는 조 두셋과 딸의 관계. 왜 에이드리안 프라이스가 자신을 감금했는지, 그리고 또 왜 자신을 풀어줬는지 그 이유를 밝혀야만 딸을 살릴 수 있는 조 두셋은 필사적으로 그 이유와 과거의 비밀을 쫓는다.

영화 종반부에 이르러 마침내 조 두셋이 딸을 찾았을 때, 모든 예상을 깨버리며 밝혀지는 진실은 관객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안겨준다.

리메이크작의 결말에 대한 관객의 호불호는 갈렸다. 원작보다 파격적인 것은 맞지만, 이것이 영화 완성도에 도움이 되었는지는 의문이라는 반응과 원작과는 다른 설정이 흥미롭다는 의견도 있다.

'올드보이'는 지난 16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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