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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현장①] 케이윌의 영스트리트, 들었는가·느꼈는가·통하였는가?

작성 2014.01.06 14:00 조회 3,230
케이윌 영스트리트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연말의 들떴던 분위기가 조금은 가라앉고 새해의 설렘이 스튜디오를 휘감던 지난 2일 저녁 8시. SBS 파워FM '케이윌의 영스트리트'(연출 이승훈 작가 전진실 등) 생방송 녹음이 한창이던 오픈 스튜디오 현장은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고정 1개월 차 '신입 DJ' 케이윌이 직접 섭외한 아이돌 씨스타, 보이프렌드 등 스타십 레이블 미니 콘서트가 준비돼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 넓지 않은 스튜디오를 꽉 메운 100여 명의 팬들의 눈은 지난 연말 크리스마스 조명보다 반짝였다. 녹음 직전 “피곤한가.”라는 질문에 “그렇지 않았던 날은 없었다.”고 답했던 그 케이윌이 맞는지. DJ석에 앉은 케이윌은 싱글벙글한 미소로 방청객들과 밝게 인사를 나눴다. “무슨 노래 듣고 싶으세요?”라고 케이윌이 질문을 던지자 객석에서는 “슬픈 노래”라는 대답이 튀어나왔고, 즉석에서 그는 '1초에 한방울' MR을 준비했다.

케이윌 영스트리트

첫 번째 등장한 건 일본 활동을 마치고 돌아온 보이프렌드. 샤방샤방한 아이돌의 미소에 오픈스튜디오 현장은 팬미팅을 방불케 한다. 스튜디오에 미처 들어오지 못한 팬들은 '대포' 같은 망원 렌즈 카메라로 멤버들의 표정 하나하나를 담는 데 정신이 없다. 보이프렌드 멤버들이 교복입은 연습생 시절부터 '보컬 선생님' 역할을 해왔던 케이윌과의 오랜 인연 덕에 녹화 분위기는 친한 형과 동생들의 수다의 장이 된다.

“데뷔 전에 형이 '너는 네가 노래를 잘한다고 생각하니'라고 했던 조언이 여전히 저를 자극시키고 있어요.”라는 정민의 예기치 못한 고백에 케이윌은 얼굴이 벌게졌다. 대화 주제가 연애로 넘어가자, 케이윌은 모태솔로(한번도 이성교제 경험이 없는)라고 밝힌 보이프렌드 멤버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기도 했다.

케이윌 영스트리트

다음 게스트 걸그룹 씨스타가 오픈스튜디오에 등장하자 현장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진다. “나에게는 그저 트레이닝 복을 즐겨 입는 동생들”이라는 소개로 등장한 씨스타와 케이윌의 격 없는 친분은 의외의 대화주제로 넘어가기도 했다. “케이윌에게서 남자의 향기를 느낀 적 있나.”라는 질문에 소유가 'O' 푯말을 들었을 때 긴장감은 더욱 상승. 케이윌은 다시 한번 얼굴이 벌게지며 의외로 수줍은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케이윌과 게스트들과의 '1초에 웃음 한방' 대화로 2시간은 지루할 틈 없이 꽉 채워졌다. 능청스러움과 부드러움의 아슬아슬한 경계를 오가는 케이윌의 입담은 '영스트리트'의 가려웠던 곳을 긁어주는 효자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이어진 케이윌의 '불꽃 라이브'. 연이은 공연 일정으로 쉽지 않았던 무대였을텐데 케이윌은 최선을 다해서 디지털 시대의 빈틈을 꽉 채우는 아날로그 감성을 가슴 속에 심었다.

케이윌 영스트리트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글=강경윤 기자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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