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9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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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첫방 '정글의 법칙 in 미크로네시아', 봐야만 하는 이유 '넷'

강선애 기자 작성 2013.12.20 16:38 조회 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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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법칙

[SBS SBS연예뉴스 ㅣ 강선애 기자] SBS '정글의 법칙'이 11번째 장소인 미크로네시아에서 펼쳐지는 병만족의 생존기를 20일 밤 첫 공개한다.

이번 11기 병만족은 기존 멤버 김병만, 박정철, 류담, 오종혁을 비롯해 신입 멤버로 배우 임원희, 예지원, 그룹 제국의아이들 임시완, 엑소 찬열이 함께 한다. 이 중 찬열과 임시완은 최초로 시도되는 '릴레이 생존'으로 생존의 초반과 후반을 각각 책임진다.

새로운 멤버 조합이 새로운 장소에서 펼칠 버라이어티한 생존기, '정글의 법칙 in 미크로네시아' 첫 방송을 앞두고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 '천국 아니면 지옥?' 미크로네시아의 매력

병만족의 11번째 생존지인 미크로네시아는 지도에도 표시되지 않는 약 607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섬나라다. 에메랄드 빛 태평양과 아마존을 연상케 하는 열대우림이 공존하는 아이러니한 매력을 지닌 곳이다. 바다 생존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줬던 병만족이 또 한 번 태평양 생존을 예고하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또 미크로네시아는 태평양 전쟁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수중전함, 대포 등 전쟁의 잔해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아픔을 지닌 나라이기도 하다. 병만족이 미크로네시아의 역사에 담긴 이런 아픔까지 브라운관에까지 전달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 '미스터리' 생존 미션은 무엇?

'정글의 법칙 in 미크로네시아'의 가장 큰 콘셉트는 '미스터리'다. 제작진은 사전 답사 당시 미크로네시아는 밝혀지지 않은 것이 많은 나라라고 판단, 병만족 스스로가 궁금증을 가지고 미스터리를 풀 수 있는 미션을 주기로 했다.

연출자 박미연 PD는 “스팟을 세 곳으로 나누고 각각 '잃어버린 왕국', '잃어버린 시간', '잃어버린 족장' 미션으로 촬영을 진행했다. 특히 이 중 '잃어버린 족장'은 김병만 족장 없이 생존하라는, 지금껏 한 번도 없었던 미션이다”라고 설명하며 “'정글의 법칙'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색다른 재미를 주기 위해 고민했다. 흥미진진한 방송을 볼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병만족이 미스터리의 해답을 찾으면 생존에 직접적인 도움을 받거나, 생존지 고유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과연 병만족이 생존과 함께 미스터리 미션을 완수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 '족장보다 나이많은' 신입 부족원, 임원희-예지원

11기 병만족 멤버들의 조합도 심상치 않다. 이 중 임원희와 예지원은 족장 김병만보다 '형, 누나' 들이다.

임원희는 제작진의 삼고초려로 발탁된 신입 부족원이다. '모 아니면 도'의 출연 각오를 밝힌 임원희는 정글에서 강했다. 영화 '식객'을 통해 연마한 칼솜씨로 각종 사냥거리 손질을 담당함은 물론, 박정철, 류담과의 기막힌 호흡으로 예능감을 십분 발휘했다. 심지어 류담은 임원희 대신 일을 하거나 먹을 것까지 양보하며 임원희를 고정멤버로 만들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다.

임원희는 맨손으로 사냥감을 잡는 등,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곧잘 카메라를 피해 혼자 사색에 잠기거나 산책하러 나가기도 해 제작진과의 보이지 않는 밀당을 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홍일점' 예지원은 특별했다. 역대 홍일점 중 가장 연장자로 이번 정글에서 '연장'을 담당했다. 철사, 도끼는 물론이고 호미부터 잠자리채까지 준비해오는 열의를 보였다. 기상천외한 연장(?)으로 병만족을 웃게 만든 예지원의 연장은 정글에서 유용하게 쓰였다.

"아가미가 있는 인어공주가 되어 태평양을 헤엄치고 싶다"고 말하는 등 예지원의 어록 또한 주목해볼만 하다. 또 임시완이 공항검색대에서 붙잡히게 만들면서까지 가져온 누룩을 이용해 '정글표 코코넛 막걸리'를 만드는 등 예지원만의 독특한 행동은 색다른 매력으로 시청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 전망이다.

정글

# 최초 시도 '릴레이 생존', 찬열-임시완

최초로 시도되는 '릴레이 생존'을 선보일 막내들 역시 기대해볼만 하다.

초반 생존을 책임진 찬열은 큰 키로 정글 내 모든 높은 곳을 담당, 단신 족장의 특별한 사랑을 받았다. 그룹 내에서 '불'을 담당하기에 '정글의 법칙'에 섭외된 것 같다는 천진난만한 매력의 찬열은 실제로 정글에서 불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도 보였다.

생존 마지막 날 "찬열군, 한국에서 후반부 생존까지 같이 가야 한다는 연락을 받았어요"하는 제작진의 장난에 "정말요? 신났다!" 라는 대답으로 정글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한 찬열. 먼저 돌아오는 게 “너무 아쉬워 발걸음이 안 떨어졌다”는 찬열의 초반부 생존이 기대된다.

뒤늦게 정글행에 합류해 병만족의 걱정을 샀던 임시완은 놀라운 적응력으로 족장을 놀라게 만들었다. 단 몇 시간 만에 '여려 보이는 꽃미남 이미지'를 벗어버릴 정도로 확실한 정글 생존력을 보여줬다. 또한, 시도 때도 없이 '예지원 팬'을 자처하며 척박한 정글 생존에서 로맨스(?)를 꽃 피우기도 했다.

박미연 PD는 임시완에 대해 “꽃미남이라 여린 남자가 아닐까 했는데, 너무나 부산남자의 매력이 풍기는 멋있는 남자였다. 완벽하고 세심하게 멤버들을 챙기고 특히 예지원을 옆에서 보조하면서 다른 분들을 편하게 해줬다. 예지원과 너무 합이 좋았다”라고 평가했다. 또 찬열에 대해서는 “제가 감히 말씀드리자면, 가장 사랑받은 막내였다. 워낙 애교있고 싹싹했다. 왜 엑소에 이런 팬덤이 생기는지, 현장에서 함께 해보니 알겠더라”고 생각을 전했다.

이밖에 원년멤버 오종혁은 촬영 중 나무에 손을 베는 부상에도 불구, 명실상부 병만족장의 든든한 오른팔로 부상 투혼을 발휘했다. 류담과 박정철은 모든 일에 솔선수범 앞장서며 지금까지와는 180도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새로운 병만족의 '정글의 법칙 in 미크로네시아'는 20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김현철 기자, SBS 제공]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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