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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교통사고 "29번 국도에서 대체 무슨 일이?" 한달 동안 9명 사망

작성 2013.12.19 15:08 조회 7,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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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SBS SBS연예뉴스팀] 화순 교통사고 "29번 국도에서 대체 무슨 일이?" 한달 동안 9명 사망

화순 교통사고

최근 발생한 2건의 화순 교통사고로 한달새 9명이 목숨을 잃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난 17일 0시 53분께 화순군 춘양면 국도 29호 용두터널 부근 보성에서 화순 방향 300m 지점에서 K5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반대편 차로 가드레일에 멈춰섰다. 이 사고로 A(28)씨와 B(15·여)양 등 남성 2명과 여성 2명이 숨지고 말았다.

이에 경찰은 현장의 타이어 자국 등을 바탕으로 급커브길에서 과속을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앞서 지난달 9일에는 같은 29호 국도 화순군 이양면 쌍봉교차로 부근에서 25t 시멘트 운반차, 사설 구급차, 쏘울 승용차 등이 연쇄 충돌해 쏘울 승용차에 타고 있던 C(47)씨와 아내(39), 세 아들(각각 13·10·6) 등 일가족 5명이 이 모두 숨진 참사가 발생했다.

이들은 전남 고흥에서 열린 친지 결혼식에 참석하고 광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이 사고로 쏘울 승용차는 사고 직후 불이 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한달 사이 대형 참사가 반복되자 사고 원인에 대해 관심이 높아졌는데 이 최근 2건의 교통사고는 차량들의 과속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 화순 부근 국도 29호는 도로 확장 공사 등 고속도로 못지않은 도로환경 개선이 이뤄졌다.

왕복 4차로 도로는 대부분 직선구간으로, 주변의 장흥, 보성, 고흥 등지에서 광주로 향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진출하는 차량의 중요한 교두보가 되고 있다.

그러나 평소 차량 소통이 많지 않고 도로가 잘 닦이자 시속 100㎞를 훌쩍 넘기는 과속 차량이 부쩍 늘면서 대형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교차로나 신호등, 속도 등 교통법규 위반단속 카메라도 많지 않아 과속을 부추기고 있는 것.

이에 이번 대형 참사도 피해자들이 사고 직후 차량 밖으로 튕겨나가 사망에 이른 것으로 조사되어 사고의 원인이 피해 차량이나 가해 차량의 과속에 의한 것이 아닌가 추정되고 있다.

화순 교통사고 소식에 네티즌들은 "화순 교통사고 정말 대책 마련이 시급하네", "화순 교통사고 이런 곳 진짜 꼭 있는 거 같아", "화순 교통사고 여기 지나가는 분들 특히 조심해야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화순 교통사고,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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