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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캐스팅 논란 무색케 한 장미인애의 놀라운 성장

강경윤 기자 작성 2013.01.11 13:13 조회 8,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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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인애


[SBS SBS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장미인애를 향했던 우려가 기우로 판명됐다. '보고싶다' 방영 전 때 아닌 캐스팅 논란에 휘말렸던 배우 장미인애가 논란을 딛고 진정성 있는 캐릭터 표현으로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수목 드라마 '보고싶다'(극본 문희정, 연출 이재동) 19회에서는 김은주(장미인애 분)이 14년 만에 돌아온 이수연(윤은혜 분)과 소주 한잔을 기울이며 마음 속에 응어리를 풀고 다시 식구로 받아들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은주는 수연에게 “너 그렇다고 하더라도 엄마 혼자 가지면 안돼”라고 말하며 진심으로 수연을 품었다.

장미인애는 극중 편안한 트레이닝 패션을 고수하는 그저 그런 웹툰 작가로 분한다. 그간 여성적이고 섹시한 역할을 주로 맡았던 장미인애의 파격 변신인 셈. 하지만 장미인애는 망가짐도 두려워하지 않는 연기투혼과 캐릭터에 잘 녹아든 모습으로 극의 몰입도를 상승시키고 있다.

특히 지난 5회 첫 등장한 장미인애는 납치범에게 구타당하는 한정우(박유천 분)을 발견하고 정의의 우격다짐도 서슴지 않았으며, 이젠 친 가족이나 다름없는 수연의 엄마 송옥숙(김명희 역)에게는 애교 넘치는 딸의 모습을 선보이며 따뜻하고 매력을 발산했다.

장미인애


남몰래 정우를 짝사랑하면서도 친구로서, 가족으로서 그의 곁을 지키며 인간적인 모습을 유지했다. 14년 만에 돌아온 수연을 보고 은주는 겉으론 툴툴대며 왜왔냐고 면박을 주지만, 고개도 들지 못하고 울먹이는 수연을 보고 이내 다시 받아주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해줬다.

장미인애는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한 과감한 연기 변신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으로 은주라는 캐릭터를 따뜻하고 아름답게 표현했다. 캐스팅 논란을 겪으며 한차례 마음고생을 치른 만큼 장미인애는 더욱 깊어진 연기 폭으로 배우로서 한뼘 성장하고 있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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