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0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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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스타일 좋다고? “패션에 아무 관심 없었다”

작성 2012.12.02 08:10 조회 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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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SBS SBS연예뉴스 l 독일(에센)=이정아 기자]XIA 김준수가 요즘 더욱 스타일이 좋아지고 있다는 평을 받게 된 비결을 털어놨다.

30일 독일 오버하우젠에서 월드투어의 대미를 장식할 단독 공연을 앞두고 있는 김준수는 29일 오후 5시 에센의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자단과 만났다. 검정색 의상을 입고 나타난 김준수에게는 도시 남자의 매력이 뚝뚝 묻어났다.

스타일이 더욱 좋아진 것 같다는 말에 김준수는 “뮤지컬 '엘리자벳'을 하고 바뀌었다. 동방신기로 데뷔해 지금까지 활동해오면서 가수는 노래를 잘하면 되지 외관이 뭐 중요하냐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옷도 사본 적도 없고 그럴 정도로 패션에 아무것도 몰랐고 관심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관심이 없다가 '엘리자벳' 출연이 결정되고 내가 맡은 캐릭터가 섹시한 느낌도 주고 그런 인물인데 내가 거울을 봐도 몰입이 안 되더라. 그래서 캐릭터에 맞는 인물이 되기 위해 다이어트도 하고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달라진 스타일에 팬들의 반응은 더욱 좋았다. 김준수는 “가수가 노래가 가장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보이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뮤지컬 하면서 새삼 깨달았다. 나중에 배도 나온 아저씨가 될 수도 있지만 이 일을 하는 동안 보이는 부분이 있을 때까지는 노력을 하는 게 맞지 않나하는 생각이다. '엘리자벳'은 단순히 뮤지컬이 아니라 여러 가지 사고방식을 바꾼 기회가 아니었나 싶다”며 미소를 지었다.

김준수는 뮤지컬에 대한 애정도 여러 번 드러냈다. 그는 “이번에 뮤지컬로 상을 받았는데 정말 너무나 감사하다. 아이돌이 뮤지컬을 하면 좋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많은데 그런 시선과 싸우며 잘해야겠다는 생각 속에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기분이었다. 앞으로도 진정성 있게 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김준수는 30일 오버하우젠에서 공연을 열고 월드투어의 대미를 장식한다. 김준수는 12개의 도시에서 13번의 공연을 열고 총 5만 3800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김준수는 이번 월드투어 중 한국 솔로 가수 최초로 멕시코, 브라질 등에서 공연을 펼치며 자신의 역량을  증명했다. 

happ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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