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6일(월)

방송 방송 인사이드

[리뷰]종영 '유령', 마지막까지 사이버 범죄 위험성 경고

강선애 기자 작성 2012.08.09 23:19 조회 9,724
기사 인쇄하기

[SBS SBS연예뉴스 ㅣ 강선애 기자] SBS 수목극 '유령'이 마지막까지 사이버 범죄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종영을 맞았다.

9일 방송된 '유령'(극본 김은희, 연출 김형식) 마지막회에서 '악마'로 여겨졌던 조현민(엄기준 분)은 박기영(소지섭 분)으로부터 신효정(이솜 분)이 죽기 전 아기를 임신한 상태였단 이야기를 듣고 큰 충격에 빠졌다. 자신을 돕던 정재계 인사들도 이미 자기에게 등을 돌려 궁지에 몰린 조현민. 여기에 자신의 손으로 죽인 신효정이 임신했었다는 사실은 가족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는 그에게 충격 이상이었고, 그의 모든 것을 붕괴시켰다.

결국 조현민은 신효정이 떨어진 그 곳에서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사람 죽이는 걸 아무렇지 생각하지 않던 '괴물'은 그렇게 삶을 마감했다.

유령리뷰

친구 김우현의 복수를 위해 김우현의 얼굴로 생활해온 박기영은 모든 사실이 밝혀지고 복수도 성공했지만 계속 김우현으로 살기로 결심했다. 그럼에도 한 때 해커 하데스였던 과거는 지울 수 없는 것. 박기영은 유강미(이연희 분)에게 “범인들은 절대 드러나지 않아. 평범한 사람처럼 가면을 쓰고 살아있지. 나처럼”이라며 “나 너무 쉽게 믿지 마”라고 말했다.

이런 박기영에게 유강미는 “아뇨. 그 쪽은 좋은 경찰이에요”라며 과거 김우현이 휴대폰에 남겨뒀던 “넌 나처럼 되지마. 좋은 경찰이 되라”는 목소리를 박기영에게 들려줬다.

박기영, 유강미, 권혁주(곽도원 분), 변상우(임지규 분) 등 사이버수사대 팀은 여전히 사이버 범죄 소탕을 위해 뛰어다녔다.

유강미는 '사이버 범죄란 무엇인가?'라는 주제의 강의에 나가 “요즘 문제시 되는 개인정보 유출이 어떻게 실제 범죄에 이용되는지 설명해드리죠”라며 게임회사나 카드사에서 유출된 개인정보로 범죄집단이 어떻게 일반인을 속이는지를 전했다. 권혁주와 변상우는 직접 범죄현장을 덮쳐 범인들을 잡았다. 박기영도 이들을 도왔다. 그러다 자신의 정체를 묻는 범인의 질문에 “나? 대한민국 경찰”이라며 박기영은 경찰 신분에 마음을 담기 시작했다.

'유령'은 그동안 사이버 루머, 악플, 도청, 민간인 사찰, 해킹 등 다양한 내용을 그리며 사이버수사대의 애환과 사이버 범죄의 위험성을 담고자 했다. 이날 마지막회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유령'은 사이버수사대 팀의 범죄 수사현장의 모습을 그리며 종영을 맞았다. 아울러 '유령' 제작진은 마지막까지 '연간 사이버 범죄 발생건수 약 12만, 연간 개인정보 유출 피해 약 6천만 건'이란 내용의 텍스트 화면을 통해 사이버 범죄의 위험성을 알리려 최선을 다했다.

한편 '유령' 후속으로는 그룹 샤이니 민호, 에프엑스 설리, 배우 이현우, 김지원 등이 출연하는 하이스쿨 로맨스 '아름다운 그대에게'가 방송된다.

sakang@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