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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남은 '유령', 소지섭은 최후 승자될 수 있을까?

강선애 기자 작성 2012.08.09 10:08 조회 4,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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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섭 엄기준

[SBS SBS연예뉴스 ㅣ 강선애 기자] SBS 수목극 '유령'의 소지섭이 엄기준을 이기고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있을까.

8일 방송된 '유령'(극본 김은희, 연출 김형식) 19회분에서 박기영(소지섭 분)은 조현민(엄기준 분)의 계략에 의해 재판부로부터 유전자 감식을 권고 받는 등 정체가 탄로 날 뻔한 절체절명의 위기를 겪었지만, 결정적 증거 한 방으로 조현민을 궁지로 몰아넣는데 성공하며 시청자들을 환호케 했다.

박기영은 자신이 감옥에 갈 수 있는 위험에도 불구하고 직접 법정에 출두, 남상원 대표를 죽인 범인이 세강그룹 조현민 대표라고 증언했다. 박기영의 폭로로 인해 조현민은 언론의 질타를 받으며 박기영과 함께 나란히 증인으로 법정에 서게 된 상황.

그동안 절대권력을 자랑하며 온갖 악행을 일삼아 왔던 조현민은 박기영과 증인실에 단둘이 있게 되자 “제법인데요? 아무래도 우리 싸움은 둘 중 하나가 사라져야 끝날 것 같죠?”라고 말하며 박기영을 자극했다. 박기영은 여전히 오만한 조현민을 서늘하게 응시하며 “그래야 한다면 그래야죠”라고 강하게 맞받아쳐 앞으로 만만치 않은 '반격'이 기다리고 있음을 예고했다.

하지만 조현민의 사주를 받은 구연주(윤지혜 분) 기자의 진술로 박기영의 반격에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다. 구연주가 재판부를 향해 현재 김우현 경위는 천재해커 박기영일지도 모른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말해 버린 것. 결국 다시 증인석으로 불려 나온 박기영은 판사로부터 “법정에서 증인이 김우현 경위가 맞는지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이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유전자 검사를 받을 것을 재판부는 권고하는 바입니다”라는 얘기를 듣게 됐다.

만약 박기영이 가짜 김우현 행세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발각되면 지금까지 조현민의 악행에 대한 박기영의 진술 역시 진실성을 의심받게 되는 상황. 하지만 박기영은 자신의 정체가 탄로 날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순간, 새로운 역전극을 펼치며 조현민을 궁지로 몰아넣었다. 박기영의 치밀한 전략 아래 유강미(이연희 분)가 조현민의 죄를 입증할 수 있는 결정적 증거물을 들고 법정에 나타난 것.

유강미가 가져온 결정적 증거물은 바로 남상원 대표에게 독극물이 든 술을 건네는 조현민의 얼굴이 정확하게 드러나는 영상이었다. 그동안 남상원 대표가 죽던 날 자신은 그 자리에 없었다며 발뺌하던 조현민은 확실한 증거가 눈앞에 보이자 충격을 받은 듯 얼굴이 하얗게 질리기 시작했다. 반면 박기영은 조현민에 대한 복수를 확신한 듯 자신만만한 웃음을 날려 시청자들에게 극적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날 19회 방송에서 박기영은 그동안 온갖 악행을 저질러 왔던 조현민에게 결정적 한방을 날렸다. 박기영을 비롯한 사이버수사대의 활약이 통쾌함을 선사하자 시청자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엄기준을 잡기 위해 치밀한 전략을 짠 소지섭! 오늘 너무 멋있었다”, “이제야 제대로 된 복수가 시작되는 건가?”, “명백한 증거가 눈앞에 있으니 엄기준도 더 이상 도망갈 수 없겠지”, “마지막이 어떻게 장식될지 다음 회가 너무 기대된다”며 뜨거운 반응을 드러냈다.

19회 방송을 통해 정의의 여신이 박기영을 비롯한 사이버수사대 팀 쪽으로 기우는 듯 보였으나 아직 이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마지막회인 20회 예고편에선 조현민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없어 쩔쩔매는 박기영과 권혁주(곽도원 분)의 모습이 보였기 때문.

20회의 대장정을 이끌어 온 박기영과 조현민, 즉 소지섭과 엄기준의 싸움에서 마지막엔 누가 웃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유령' 20회는 원래 방송시간대보다 25분 앞당겨진 9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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