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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유령’ 다시 일어서게 하는 사랑하는 이들의 눈빛

작성 2012.08.08 23:38 조회 6,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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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SBS연예뉴스 l 이정아 기자]아무리 어려운 상황도 자신을 믿고, 지키려는 사람만 있으면 이겨낼 수 있다. 소지섭의 눈빛에서 그 사실이 온몸으로 전해졌다.

2012 런던올림픽 중계로 지난주 결방됐던 SBS 수목드라마 '유령'(김은희 극본, 김형식, 박신우 연출)이 8일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기영(소지섭)과 현민(엄기준)의 불꽃 튀는 두뇌 싸움이 펼쳐졌다. 서로 한수씩 주고받았다.

유령리뷰

현민 측 증인으로 나선 연주(윤지혜) 기자는 법정에서 “하데스 사건을 취재 중이었다. 기영(최다니엘)은 공장 화제 사건으로 사망했고 우현(소지섭) 경위는 큰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시 상처가 너무 심해 겉으로 보기에는 우현 경위인지 아닌지 확인 할 길이 없었고 그래서 우현 경위를 수술했던 여러 의사를 만나봤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우현 경위는 안면부 골절을 입었다고 했다. 얼굴이 무너진 것이다. 얼마든지 다른 이의 얼굴로 수술을 할 수 있는 상태였다. 따라서 지금 우현이라는 사람이 진짜 누구인지 밝혀야 한다. 유전자 검사를 요청한다”고 했다.

재판부는 우현에게 유전자 검사를 받도록 권고했고 우현은 위기에 빠졌다. 당혹스러운 표정의 우현, 그런 우현 앞에 동료들이 나타났다.

사이버수사대 팀원들 혁주(곽도원)와 강미(이연희), 상우(임지규)는 유전자 검사를 할 필요가 없도록 다른 증거물을 찾아왔다. 바로 현민이 살인 사건 현장에 있었음을 증명하는 결정적인 영상이었다.

유전자 검사를 할 필요가 없을 만한 새로운 증거를 갖고 온 동료들의 얼굴을 보는 기영의 표정에는 깊은 두려움이 사라지는 것 같은 안도감과 감사함, 감동 등 여러 가지 감정이 섞여 있었다. 자신을 바라보는 동료들의 따뜻하면서도 결연한 눈빛은 이 어려운 싸움에서 결코 자신 혼자만 서 있는 것이 아님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했다.

그렇다. 매일 매일이 전쟁 같이 고된 하루를 살고 있어도 자신을 끝까지 믿고 지지해 줄 사람이 있다면 그 지옥에서도 빠져나올 희망은 있는 것이었다. 그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하는 소지섭의 눈빛 연기 또한 단연 일품이었다.

한편, '유령'은 종영까지 1회만을 남겨주며 그 결말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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