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순재가 tvN 코미디쇼 'SNL코리아2'에 출연했지만 '야동 순재'를 연상시키는 섹시(?)코드는 없었다.
이순재는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SNL코리아2'에서 자신이 출연했던 생명보험광고를 패러디한 '통합교사보험광고'에 등장했다
'통합교사보험광고'는 학교에서 체벌이 금지법이 시행됨에 따라 교권이 추락하고 학생들을 상사 떠받들 듯 하게 된 교사들의 고충을 담아낸 것으로, CF 패러디를 넘어 사회현상까지 담아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순재는 자신의 목소리를 성대모사하는 개그맨 박성호와 함께 교권을 보장하는 보험 혜택을 강조했다.
이순재와 박성호는 교원징계범위에 제한 없는 한 미친개를 이용해 학생들을 제압할 수 있는 '미친개특약', 1급 조직폭력배를 파견할 수 있는 권리 등 '통합교사보험'의 웃을 수 만은 없는 혜택들을 나열했다.
광고의 마지막에서 두 사람은 "1544에 이 못난 놈"을 나란히 외쳤다. 이순재는 자신의 걸걸한 목소리를 흉내내는 박성호를 향해 "목소리가 왜 그러냐"며 핀잔을 주는 모습으로 마지막까지 웃음을 안겼다.
'SNL코리아2'는 이날 방송을 특별히 19세 이상으로 시청연령을 조정한만큼, '병맛' 유머와 풍자까지 모두 수위를 높여 제대로 된 '어른들을 위한 라이브 TV쇼'를 선보였다.
한편 'SNL 코리아'는 미국 NBC에서 지난 1975년 첫 방송된 이래 37년째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aturday Night Live)'의 오리지널 한국버전이다. 시즌1에 이어 시즌2도 영화감독 장진이 연출을 맡았다.
(OSE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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