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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FF 민병록 위원장, 프로그래머 해임 논란에 "외압없다"

작성 2012.06.07 10:52 조회 1,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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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민병록 집행위원장이 8년여간 함께 일해 온 유운성 프로그래머 해임 논란에 "외압은 없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전주국제영화제 측은 5일 트위터에 "유운성 프로그래머 해임 건에 대한 공식 입장"이라며 "유운성 프로그래머 해임 건은 전주국제영화제 인사규정에 따라 인사위원회를 개최하여(6.1) 논의하고 결정된 사안임을 밝힙니다. 이 결정은 현재 논의되고 있는 하나의 사건에 대한 판단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일어났던 일련의 과정과 행동들에 대해서, 영화제 조직내부에서 신중하게 고려하여 내려진 결정입니다. 이 결정은 외부의 어떠한 압력도 없음을 분명히 밝힙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6일 민병록 집행위원장 "8년 동안 전주국제영화제를 위해 함께 일해 온 프로그래머와 이런 형식으로 글을 쓰게 되어 위원장으로서는 만감이 교차합니다"라면서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운성 프로그래머의 글을 읽고 논란의 확대해석의 여지가 많기에 사실에 기초하여 다음을 언급하고자 합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민 집행위원장은 "우선 전주국제영화제 트위터를 통하여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처럼 유운성 프로그래머의 해임과 관련해서는 인사위원회를 통하여 프로그래머의 그간의 모든 정황을 고려하면서 심사숙고하여 결정되었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또 "그리고 유운성 프로그래머와의 2차례에 걸친 면담 속에서 지역 여론과 몇 몇 이사의 반감이 있다고는 했지만 해임과 관련하여 특정인을 언급한 적도, 거론된 당사자와 전화한 적도, 만난 적도, 압박을 받은 적도, 해임을 종용당한 적도 없음을 분명히 밝힙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유 프로그래머가 명확한 사유 없이 해임을 통보받았으며 지역 언론 등 외압에 따른 해임이라는 주장도 제기돼 영화계에 파장을 일으켰다.

한편 유 프로그래머는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에 "전주영화제 프로그래머 직에서 해임한다는 통보를 오늘 받았다… 해임 통보한 (민병록 집행)위원장님 말에 따르면 전주지역 언론들이 이사회를 압박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장기간 한 영화제에서 일한 프로그래머에 대한 일방적인 해임 통보는 이례적이다"라는 글을 적었다. 유 프로그래머는 2004년부터 전주영화제 프로그래머로 일하며 국내외 유명감독들이 참여하는 옴니버스 영화 프로젝트 '디지털 삼인삼색' 등을 진행해왔다.

(OSE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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