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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갓탤2’, 김구라 독설이 반갑다

작성 2012.06.02 12:41 조회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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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재능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2'(이하 '코갓탤2')가 막말논란으로 자숙 중인 방송인 김구라의 독설을 편집 없이 내보냈다.

지난 1일 첫 방송된 '코갓탤2'는 김구라가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 전에 촬영한 김구라의 분량을 편집 없이 고스란히 안방극장에 전했다.

이날 김구라는 특유의 날카로운 심사평으로 재미를 안겼다. 개그맨을 지망하는 박병현 씨가 자신의 이름을 말할 때도 웃기려고 일부러 목소리를 깔자 “꿈이 개그맨이라고 했는데 절대 개그맨이 될 수 없다”고 조언했다.

김구라는 “인적 사항을 물어볼 때는 본인 목소리로 대답해야 한다”고 선배로서 조언을 했지만 박 씨는 “원래 내 목소리”라고 우겼다. 김구라가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욕을 하고 싶은 충동이 생겼다”고 농담을 하자 박 씨는 “김구라 씨의 욕을 듣고 싶어서 나왔다”고 깐족거렸다.

결국 김구라는 “이런 말씀 드리기 그렇지만 욕할 가치도 없다”고 독설을 했다. 김구라의 독설에 박 씨는 “김구라 턱 크다”고 놀려댔고 김구라는 “'화성인 바이러스'로 보내 달라. 나와 이경규 씨가 인생 상담을 제대로 해주겠다. 취조에 가깝게 해주겠다”고 분노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김구라는 박 씨 외에도 실력 미달의 참가자들에게 “춤을 더럽게 못 춘다”, “그딴 짓거리 하지 말라”,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싶다”면서 날카로운 심사평을 남겼다.

김구라의 독설이 수긍이 갔던 것은 진정성이 느껴지는 무대에는 아낌없는 칭찬을 병행했기 때문. 그는 고등학생으로 이뤄진 댄스스포츠 궁&비걸스에게는 “첫 번째 팀부터 스물아홉 번째 팀까지 이 정도 퀄리티라면 참가자들에게 회식을 시켜줘야 한다”고 칭찬했다.

또 그는 참가자들에게는 긴장감을 풀어주기 위해 농담을 건네기도 하고, 가수가 꿈인 전현상 씨에게는 “정말 잘 들었다. 인생의 뒤바뀔 수 있는 무대인데 많은 분들 만족시켰다”고 극찬하는 등 심사위원으로서 냉정함과 자상함을 자연스럽게 오고갔다.

이날 김구라는 막말논란으로 하차만 하지 않았다면 '코갓탤'을 더욱 재밌게 만들 수 있는 심사위원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앞서 제작진은 이미 촬영을 한 김구라의 분량을 3회까지는 내보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구라 하차 후 4회부터는 장항준 감독이 박칼린, 장진 감독과 함께 출연할 예정.

한편 이날 '코갓탤2'는 청각장애를 앓고 있는 김지혜의 아름다운 춤이 감동을 선사했다.

(OSEN 제공)
※위 기사는 SBS의 제휴기사로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OSEN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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