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15일(수)

영화 스크린 현장

박범신 작가 "'은교'는 원작을 뛰어넘었다"

작성 2012.05.02 09:57 조회 4,161
은교포스터

[SBS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소설가 박범신이 자신의 작품을 영화화한 '은교'를 극찬했다.

최근 개봉된 '은교'를 본 박범신 작가는 "그동안 내 원작 소설이 영화화된 게 10여 편, 드라화화된 게 10여 편쯤 된다. 그 중에서 원작의 주제를 이만큼 알뜰하게 재해석한 경우는 많이 않았다"며 정지우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과 출연진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은교'가 자신의 소설을 넘어섰다고 평가하는 부분은 크게 세 가지였다. 첫번째는 서지우의 사고 장면. 자동차를 타고 절벽 아래로 굴러 떨어지는 서지우의 표정에는 스승에 대한 배신감과 미움, 슬픔의 감정들이 모두 담겨 있어 이적요와 서지우의 '뜨거우면서도 불편한' 사제지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두번째로는 서지우와 은교의 정사 신을 지목했다. 박범신 작가는 "여고생이 왜 남자랑 자는지 알아요? 나도 외로워서 그래요. 나도"라는 원작에 없는 대사를 꼽으며 "남녀관계가 욕망의 분출이 아닌 슬픔을 채워주는 관계로 보는 자신의 세계관을 오히려 원작보다 잘 설명해줬다"면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두 시간여의 러닝타임 중간 중간 이어지는 '은교스러운 유머'들을 꼽았다. 활자로 보여지던 유머들이 배우들의 생생한 연기로 스크린에 생동감 있게 펼쳐져 자칫 무거워 보일 수 있는 영화에 생기를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박범신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은교'는 일흔의 노시인 이적요(박해일 분)과 그의 제자 서지우(김무열 분)가 17세 소녀 한은교(김고은 분)와 치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개봉 6일째인 현재 전국 70만 관객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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