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가비'(감독 장윤현)에서 애틋한 로맨스를 펼친 주진모와 김소연의 연기가 관객들의 가슴을 아련하게 하고 있다.
'커피'와 '고종'이라는 색다른 소재와 호쾌한 액션, 긴장감 넘치는 미스터리는 물론 애절한 멜로 라인이 더해져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화 초반부 러시아를 누비며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던 연인 일리치(주진모 분)와 따냐(김소연 분)은 정치적 야망을 품은 조선계 일본인 사다코(유선 분)의 음모로 서로 모르는 사이가 되어 조선으로 건너온다.
고종(박희순 분)의 곁에서 커피를 내리며 독살의 기회를 노려야 하는 따냐에게 매 순간 행동 하나하나가 살얼음판을 걷는 것과 같은 긴장의 연속이다.
일치리 역시 일본군 장교로 위장해 조선의 군대를 무력화시키는 임무를 맡아 살인까지 저지르는 냉혈한이 되어 간다. 조선에서의 힘든 스파이 활동은 그들이 서로 마주쳐도 눈길조차 건넬 수 없는 사이로 만들었고 결국 너무나도 따냐를 그리워하던 일리치는 그녀가 커피 원두를 사기 위해 자주 찾는 외국 상점으로 몰래 찾아온다.
그리고 마침내 서로를 마주하는 순간 혹독한 스파이의 삶에 지쳐 굳어있던 눈빛은 무장해제되고 서로를 뜨겁게 끌어안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마저 울컥하게 만든다.
더불어 '가비 작전'이 계속 될수록 더욱 위험해지는 따냐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치는 일리치의 모습은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하다. '가비' 속 멜로 라인은 영화에 결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일등공신이다.
'가비'는 지난 15일 개봉해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사진 = 영화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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