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9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부러진 화살', 전국 346만 관객 동원하며 '영광스러운 퇴장'

작성 2012.03.21 11:30 조회 2,336

부러진화살

[SBS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부러진 화살'이 영광스러운 퇴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1월 18일 개봉한 '부러진 화살'은 두 달 넘게 이어온 장기 상영을 마무리할 준비를 하고 있다.

'부러진 화살'은 '댄싱퀸', '페이스 메이커', '네버엔딩 스토리' 등 설 연휴를 겨냥한 화제작들과 동시기에 개봉해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개봉 8일만에 100만 관객 동원, 개봉 4주차에 300만을 돌파한 끝에 3월 20일까지 누적 관객 수 346만6,199명을 기록하며 2012년 상반기 가장 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그도 그럴 것이 '부러진 화살'의 흥행은 점친 사람은 많지 않았다. 순제작비 5억 원이라는 저예산으로 제작된 '부러진 화살'은 개봉 전 언론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지만 '흥행 대박'을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부러진 화살'은 대형 영화의 절반 수준(250여개)의 스크린에서 개봉해 놀라운 흥행 성적을 거둬들였다.

이는 작품이 가진 힘이 대중에게 통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다. '부러진 화살'은 박진감 넘치는 리듬감과 영화적 재미로 완성도를 높게 평가 받았다. 이를 통해 정지영이라는 60대 중반 노장 감독의 녹슬지 않은 문제의식과 연출력의 건재를 알렸다. 또 안성기라는 국민배우의 존재감을 새삼 알리는 계기가 마련됐다.

2007년 일어났던 '석궁 테러 사건'을 재구성한 '부러진 화살'은 '사법부'라는 거대 권력에 직격탄을 날리는 이야기로 연일 언론의 정치, 사회면을 뜨겁게 달구며 사회적 이슈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 영화의 작품적, 흥행적 성공은 기존 상업 영화 진영의 관성과 선입견을 통쾌하게 깨뜨렸다는 면에서 2012년 한국 영화계가 거둔 가장 소중한 성과 중의 하나다.

한편, '부러진 화살'은 오는 29일부터 IPTV와 온라인 유료 영화 다운로드 등의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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