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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극장, 선머슴 미녀들이 뜬다

작성 2012.02.24 10:56 조회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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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같은 성격의 소유자, 성격파 미녀들이 안방극장을 점령했다. 지고지순하지는 않지만 솔직하고 털털한 성격 그 자체가 매력적인 선머슴 미녀들이 시청자들의 리모컨을 붙들고 있다.

우선 시청률 40%를 넘기며 국민 드라마 대열에 올라선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는 숨은 주역이 있다. 바로 남장여자 설이 역을 맡은 윤승아다.

윤승아는 극중에서 주인 허연우(한가인 분)를 위해서라면 목숨도 내놓을 수 있는 충복이다. 두둑한 배짱과 뛰어난 무예실력으로 웬만한 남자는 남자로도 보지 않는다.

하지만 허염(송재희 분) 앞에서는 영락없는 여인네로 변모, 수줍어서 눈도 못 마주치는 딱한 영혼이다. 윤승아는 그동안 주로 엉뚱하고 발랄한 역할을 하다가 이번에 선머슴 캐릭터를 완벽하게 하고 있다.

조윤희는 오는 25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주말드라마 '넝굴째 굴러온 당신'에서 웬만한 남자들도 버티기 힘들다는 가구 공방에서 7년째 일하는 목수 방이숙 역을 맡았다.

조윤희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잠시 내려놓을 예정. 드라마를 위해 조윤희는 긴 생머리에서 벗어나 숏커트로 파격변신 했다.

조윤희는 지난 21일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여성스러운 역할을 많이 해서 선머슴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면서 “여성스러운 것보다 이런 쪽이 내 성향에 맞는 것 같다”고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23일 종영한 KBS 2TV 수목드라마 '난폭한 로맨스'에서도 장정 하나쯤은 가뿐하게 엎어치기 하는 여인이 있었다. 바로 경호원 유은재 역의 이시영이다.

이시영은 '난폭한 로맨스'를 위해 짧게 머리를 자르고 뽀글뽀글 볶기까지 했다. 음식은 씹지도 않고 우걱우걱 삼키고 말끝마다 '이 양반이'을 내뱉으면서 시비조이지만 그래도 이시영이 연기한 유은재는 한없이 사랑스러웠다.

사실 선머슴 여자 캐릭터는 자칫 잘못하면 힘이 과하게 들어가 부담감을 줄 수 있지만 요즘 배우들은 현명하게 연기하고 있다. 툭 건드리면 쓰러질 것 같은 초절정 미녀는 아니지만 열정적이고 솔직해서 매력이 넘치는 이들이 있어 드라마를 보는 즐거움이 배가 되고 있다.

 
(OSE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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