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29일(화)

영화 스크린 현장

고원희, 영화 ‘흔들리는 물결’로 재발견…“배우다운 배우 행보”

강경윤 기자 작성 2016.10.28 09:07 조회 703
기사 인쇄하기
고원희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배우 고원희 가 주연을 맡은 영화  '흔들리는 물결' 이 오늘 10월 27일 개봉한다.

영화 '흔들리는 물결'(감독 김진도)은 '죽음'을 소재로 한다. 사랑하는 여동생의 죽음을 목격한 후 술 없이는 잠에 들지 못할 정도로 괴로워하는 연우(심희섭 분)가 말기 암환자로 시한부 삶을 사는 원희(고원희 분)를 만나며 변해가는 이야기다.

극 중 고원희는 암 선고를 받고 생의 연장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원희' 역을 맡았다. 1%의 가능성이라도 있으리라 믿고 기적을 찾는 여자다.

고원희는 '흔들리는 물결' 에서 자신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였다. 일부러 캐릭터를 구축해서 만드는 것보다 자신의 것을 자연스럽게 가져오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이로 인해 극 중 상황에 더 몰입할 수 있었다고 한다.

영화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주연배우들의 섬세한 감정 연기이다. 섬세한 감정 변화를 심도있게 표현해내는연기는 고원희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기에 충분했다.

고원희는 영화 '찌라시:위험한 소문' 과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 , '소월길' 등에 출연했고, 2015년에는 '흔들리는 물결' 을 통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다.2016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에 초청되어 NETPAC상을 수상한 '메리크리스마스 미스터 모' 에서는 여주인공 '예원' 역을 연기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왔다.

어린 나이에도 작품성있는 다양한 영화에서 주인공으로 열연을 펼치며,영화배우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지며,충무로에 신선한 여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다수의 영화 관계자들과 영화를 미리 접한 관객들도 참으로 오랜만에배우다운 배우가 나타났음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원희

고원희는 현대 사회의 팍팍한 삶 속에서 인간 본연의 순수했던 모습을 되돌아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영화를 보면 연우가 원희로 인해 트라우마를 극복하게 되고, 원희도 연우를 통해 치유받게 돼요. 마음의 상처가 있는 사람들은 우리 영화를 보고 위안을 받고 돌아가셨으면 좋겠어요. 영화를 다 보고 나서 기립박수가 나오지 않아도 좋아요. 자기 전에 문득 한 장면이 생각나더라도 저는 만족이에요.” 라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 '흔들리는 물결' 은 죽음앞 인간의 유약함을 그려내면서도 꽃같은 희망을 잃지 않는다. '흔들리는 물결' 은 영화 개봉과 함께 GV 행사도 예정되어 있다. 오는 29일 토요일 cgv압구정 아트하우스(16:00~) 와 인디스페이스(21:10)에서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kykang@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