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8일(수)

영화 스크린 현장

[시네마Y] '수능, 출제의 비밀'vs'최종면접', 비수기 극장가 접수할까

작성 2026.10.27 17:57 조회 3
비수기 한국영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비수기 극장가에 출사표를 내민 중예산 한국 영화의 성적표에 관심이 모아진다.

'수능, 출제의 비밀'과 '최종면접'이 그 주인공이다. 두 영화 모두 규모의 영화를 표방하거나 톱스타를 내세우지 않고, 소재의 신선함과 배우들의 앙상블로 승부수를 띄운다.

'수능, 출제의 비밀'은 대한민국 2급 국가기밀인 '수능 출제'를 위해 40일간 봉인되는 출제 본부에 얼떨결에 합류하게 된 지방 소도시 국어 교사 맹보람이 오탈자도 시비도 없는 "문제없는 문제"를 만들어내기 위해 좌충우돌하는 미션 코미디. 이선빈과 유재명, 김영민, 전석호 등이 주연을 맡았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소재로 한 첫 번째 영화인 데다 시험 문제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을 코미디 터치로 그려낸 작품이다. 1994년 도입돼 현재까지 대학 입학의 관문으로 통용되고 있는 시험인 만큼 소재만으로도 흥미를 자아낸다. 소소한 재미와 뭉근한 감동으로 수능 시즌 학생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최종면접'은 최종면접장에 모인 6인의 지원자들이 각자의 폭로가 담긴 의문의 봉투를 발견하면서 서로를 의심하고 혼란에 빠뜨리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원작은 아사쿠라 아키나리의 일본 소설 '여섯 명의 거짓말쟁이 대학생'이다. 일본에서 한 차례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지만 한국적 정서를 가미한 각색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추리물 장르의 영화인 만큼 구조적 탄탄함과 긴장감을 유발하는 연출이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조이현, 김재원, 신승호, 강유석, 곽동연, 배강희 등으로 구성된 캐스팅에 시선이 쏠린다. 영화계에서는 신예로 분류되는 라이징 스타들이 뿜어낼 신선한 매력과 뜨거운 에너지가 영화의 주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 영화 모두 개봉을 앞두고 예매율 순위에 진입했다. '최종면접'은 11.2%로 현 박스오피스 1위작인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고 '수능, 출제의 비밀'은 9.1%로 4위에 자리했다.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 '암살자(들)', '타짜:벨제붑의 노래' 등 현재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자리한 영화들 모두 개봉 한달을 넘기며 하락세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시기적으로 극장가도 비수기에 접어들었다. 평일 일일 관객 수가 10만 명을 밑돌고 있다.

'수능, 출제의 비밀'과 '최종면접'이 신상 효과를 발휘해 박스오피스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수능, 출제의 비밀'은 오는 28일, '최종면접'은 오는 11월 4일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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