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부산)=김지혜 기자] 배우 주지훈이 넷플릭스 코리아의 첫 시리즈였던 '킹덤' 출연을 결정할 수 있었던 배경을 밝혔다.
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9층 문화홀에서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액터스 하우스에 참석한 주지훈은 당시로서는 선도적인 결정이었던 '킹덤' 출연에 대해 "그때는 넷플릭스가 뭔지도 몰랐다. 출연료도 원래 받는 것보다 싸게 받았다. 시작하는 단계고 제작비가 부족하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그때도 심플하게 생각했다. 이게 만들어 놓은 걸 봤으니까 다들 선입견이 없는 거다. 처음 '킹덤' 시나리오를 봤을 때 '무슨 텍사스에 처녀 귀신 나오는 이야기야?' 싶었다. 이야기 자체는 재밌었지만 되게 부정적이었다"고 '킹덤'의 각본의 첫인상을 떠올렸다.
낯선 플랫폼과 파격적인 소재의 각본에도 불구하고 출연 결정을 내렸던 것은 주변 사람들의 조언 덕분이었다. 주지훈은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로 신뢰하는 사이가 된 김용화 감독과 배우 하정우의 조언을 전하며 "두 분이 '글 좋고 감독님 좋은 사람이면 해'라고 했다"며 "당시에는 구독자도 10만 명밖에 안 되고 잘 모르는 플랫폼이라 망해도 아무도 모를 거라 생각했다. 소 뒷걸음질 치다가 개구리 잡은 격"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2019년 공개된 '킹덤'은 넷플릭스 제작 최초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로, 조선 시대 배경의 좀비 아포칼립스 미스터리 스릴러 작품이다. 김성훈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과 김은희 작가의 탄탄한 각본, 주지훈과 배두나 등 배우들의 매력적인 연기가 더해져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오늘날 한국 콘텐츠들이 OTT 플랫폼을 통해 세계적인 인정을 받게 된 데는 그 시초 격인 '킹덤'이 포문을 잘 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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