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영화 '호프'가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8위에 올랐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호프'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북미 전역 극장에서 331만 달러(한화 약 44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개봉일인 9일부터 주말까지의 총 매출액은 501만 달러(한화 약 67억 원)를 기록했다.
'호프'는 한국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북미 1,560개의 극장에서 개봉했다. '기생충', '헤어질 결심' 등 북미에 선을 보였던 한국 영화 대부분은 소규모로 개봉한 뒤 관객 반응에 따라 상영관을 늘려가는 제한 개봉 방식을 택했지만 '호프'는 시작부터 전국 1500개가 넘는 극장을 공략하는 와이드 릴리즈 형태로 개봉했다. 이는 북미 배급사 네온이 '호프'의 상업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선택한 전략이었다.
와이드 릴리즈 방식으로 개봉했음에도 극장당 평균 수입인 PTA(per-theater average) 수치는 기대에 미치 못했다. 개봉 첫날 705달러로 출발해 개봉 첫 토요일이었던 12일 833달러까지 올랐다. 그러나 개봉 전체 기간 평균은 642달러에 그쳤다. PTA는 관객들의 관심과 수요를 예측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수치다.
'호프'는 국내에서 456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손익분기점(약 500만 명) 달성에 실패했다. 글로벌 프로젝트로 기획된 작품인 만큼 북미를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가 국내 성적만큼 중요하다. 나홍진 감독과 배우들은 베트남 프로모션을 시작으로 해외를 돌며 영화 알리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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