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전도연이 영화 '가능한 사랑' 속 명연기로 베니스를 찾은 영화인과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지난 6일(현지 시각) 전도연은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 섬에서 열린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참석했다. 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인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의 주연 배우로서 기자회견부터 레드카펫, 월드 프리미어까지 공식 일정을 소화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블랙 롱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에 오른 전도연은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에 여유롭고 당당한 미소로 화답했다. 이어진 월드 프리미어에서는 영화를 본 관객들이 약 7분간 기립박수와 환호를 전도연과 '가능한 사랑' 팀에게 보내며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작품 공개와 함께 해외 주요 매체들 역시 전도연의 연기를 집중 조명했다.
미국 유력 매체 '버라이어티(Variety)'는 "전도연이 올해 가장 섬세하고 다층적인 연기 중 하나를 보여줬다"라고 평했다. 이어 "(미옥의) 밝지만, 속마음을 온전히 드러내지 않는 눈빛"을 통해 인물의 내면을 드러내고 감정을 세밀하게 쌓아 올린 전도연의 연기를 주목했다.
'인디와이어(IndieWire)'는 "'밀양'의 전도연은 이창동 감독과 첫 호흡을 맞춘 지 20년도 채 되지 않아 또 한 번 100년에 한 번 나올 법한 명연기를 선보인다"라고 극찬했다. '할리우드 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 역시 "'밀양'에서 잊을 수 없는 연기로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던 전도연은 '가능한 사랑'의 미옥 역으로도 똑같이 깊은 감동을 안긴다"라고 전했다.
미국 어워즈 전문 매체 '어워즈워치(AwardsWatch)'는 "특히 전도연의 연기가 돋보인다"라며 스쳐 지나갈 법한 사소한 몸짓만으로도 인물의 삶과 배경을 드러내는 전도연의 디테일한 표현력을 높이 평가했다.
'넥스트 베스트 픽처(Next Best Picture)' 또한 "네 명의 주연 배우 모두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가운데, 전도연이 그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보여준다"라면서 "특유의 활달한 매력으로 그동안 억눌려왔던 자유를 좇고자 하는 미옥의 의지를 표현한다. 또 주위 사람을 편안하게 대하면서도 자신을 둘러싼 긴장감을 분명히 인지하는 인물의 면모를 섬세하게 포착했다"라고 짚었다.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녀의 남편,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 서로 다른 삶과 숨은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전도연은 해고 노동자인 호석(설경구 분)의 아내 미옥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잡았다.
전도연은 2007년 이창동 감독과 첫 호흡을 맞춘 '밀양'으로 한국 배우로 최초로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후 '칸의 여왕'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전도연은 약 20년 만에 이창동 감독과의 두 번째 협업으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수상을 노린다. '가능한 사랑'이 베니스 공개 이후 최고 평점을 받은 만큼 작품에 대한 수상은 물론 배우 연기상 수상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가능한 사랑'은 9월 23일 극장 개봉, 11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 =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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