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왓챠가 콘텐츠 기업 키노라이츠의 품에 안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에서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왓챠의 인수 예정자로 키노라이츠가 사실상 확정됐다.
이번 인수합병(M&A)은 '스토킹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진행됐다. 스토킹호스는 인수예정자를 먼저 선정한 뒤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입찰자가 나오면 인수예정자와 경쟁하는 방식이다.
키노라이츠는 올해 중순 인수예정자로 선정돼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진행한 공개입찰에 다른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으며 최종 인수자로 확정됐다. 인수 가격은 42억 5천만 원으로 알려졌다.
키노라이츠는 콘텐츠 추천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최근 영화 지식재산권(IP) 사업으로 영역을 넓혔다.
2011년 서비스를 시작한 왓챠는 토종 콘텐츠 스트리밍 시장을 개척했다. 서비스 초반 이용자 데이터 기반의 콘텐츠 추천 시스템을 통해 호응을 얻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미국 HBO '왕좌의 게임' 콘텐츠를 확보하는 등 시장을 선도했지만 자체 콘텐츠로 무장한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가 국내에 상륙하고 CJ ENM·KT·중앙그룹의 '티빙', 지상파 중심의 '웨이브'가 부상하며 경쟁에서 밀려났다.
장기간 적자가 누적되며 지난해 7월 일부 전환사채(CB) 투자자의 신청으로 법원 회생 절차에 들어섰고, 이후 공개 매각 절차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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