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 겸 원헌드레드 대표가 300억 원 대 사기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차 대표 소유 고급 빌라에 거주 중인 가수 이승기가 전세 보증금 만기를 앞두고 입장을 밝혔다.
5일 이승기 측은 언론을 통해 "집주인인 차가원 대표와 차 대표의 남편으로부터 계약기간에 맞춰 돈을 주겠다고 약속했으며, 만약 이번에도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에는 당연히 필요한 민형사상의 법적 조치를 최대한 강하게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승기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고급 빌라는 전세보증금이 105억 원에 이른다. 오는 6일 전세계약이 만료되는 가운데, 보증금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약 73억 원이 은행 대출금이다.
앞서 이승기 측은 차 대표가 해당 빌라에 전세계약을 맺기 전 대출을 적극적을 권유하고, 대출 이자도 납부하기로 약정했으나 소속 가수들의 미정산금 사태가 확산되면서부터 대출 이자 납부도 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해당 빌라는 이미 올해 초 차 대표의 세금 미납으로 국세청에 압류된 상태여서 보증금 전액 회수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승기는 전세 만기에 맞춰 서울 중구 장충동에 신축한 건물로 이주할 계획이었으나, 시공사가 공사대금 잔금 미지급을 이유로 유치권을 행사하면서 입주가 막혔다. 해당 건물에는 '본 건물은 유치권 행사 중'이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으며, 시공사인 피아크건설은 차 대표의 남편이 대표를 맡고 있는 회사다. 이승기 측은 건물인도단행가처분을 신청하고 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부동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받는 차 대표에게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차 대표는 자신이 운영하는 연예기획사 소속 연예인의 지식재산권(IP) 사업을 주식회사 노머스에 제안해 계약을 체결한 뒤 선급금 242억 원을 받고도 실제 사업을 이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으며, 피해 규모는 약 3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백승철 기자
강경윤 기자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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