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3일(월)

영화 스크린 현장

'오디세이' 놀란의 '퍼펙트' 칭찬…젠데이아는 받았고, 맷 데이먼은 못 받았다

작성 2026.08.03 11:13 수정 2026.08.03 11:14 조회 5
맷 데이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오디세이'에서 활약한 배우들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퍼펙트' 칭찬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3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오디세이'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맷 데이먼은 배우들의 연기에 대해 칭찬을 잘 하지 않기로 유명한 놀란 감독의 디렉팅 방식에 대한 질문에 "저는 '퍼펙트'라는 감독님의 칭찬을 못 들어봤다. 곧 들을 수 있겠죠? 전 긍정적인 사람이니까요"라고 답하며 미소 지었다.

이어 "저희 배우들끼리 현장에서 이걸 가지고 농담을 많이 하곤 했다. 감독님이 젠데이아한테는 "퍼펙트"라는 말을 하신 걸로 안다. 그런데 우리는 누구도 듣지 못했다"면서 "이번 영화의 로케이션 촬영이 정말 힘들었다. 한 로케이션에서 촬영을 마치고 다른 로케이션으로 이동을 하면 그전에 습득한 스킬은 의미가 없어져 새로 배워야 했다. 그래서 이 영화 한 편이 7편을 찍는 것 만큼 힘들었다"라고 전했다.

맷 데이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놀란 감독의 캐스팅 제안은 언제든 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맷 데이먼은 "놀란 감독과 작품을 하다 보면 누구라도 그의 차기작 출연에 대해 '예스'라고 할 것"이라며 "놀란 감독의 영화에 참여한다는 건 배우에게는 큰 의미기 때문"이라고 높은 신뢰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맷 데이먼은 "감독님께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부터 (제게) 최고의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워낙 창의적인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데다, 영화사 최초로 전편을 IMAX 필름 카메라로 촬영한 것도 놀라웠다. 이렇게까지 현장에 열정적으로 임하는 배우와 스태프는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고 '오디세이'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

같은 질문에 샤를리즈 테론은 "저는 맷 데이먼과 다르게 감독님의 디렉션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비록 저도 '퍼펙트'라는 말을 듣지 못했지만 항상 즐겁게 촬영했다"고 맷 데이먼을 겨냥한 재치 있는 농담을 던졌다. 이어 놀란 감독을 향해 "제 핸드폰 번호는 그대로니까 차기작이 있으시면 언제든 전화를 주시라"라고 말했다.

샤를리즈 테론 맷 데이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놀란 감독은 배우들의 답변에 대해 "샤를리즈가 완벽한 대답을 해줬다. 맷의 대답은 나쁘진 않았다(웃음). 제가 영국인이라 '낫 배드'는 아주 나쁜 평가가 아니란 걸 알아주시길 바란다"고 반응했다.

맷 데이먼과 샤를리즈 테론은 이번 작품에서 이타카의 왕 오디세우스와 바다의 여신 칼립소로 분해 최고의 연기를 펼쳤다.

'오디세이'는 10년간 이어진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 오디세우스(맷 데이먼)가 왕의 부재를 틈타 그를 기다리고 있는 아내 페넬로페(앤 해서웨이)와 아들 텔레마코스(톰 홀랜드)에게 돌아가기 위한 여정에 나서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로 오는 8월 5일 국내에 개봉한다.


ebada@sbs.co.kr

<사진 = 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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