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30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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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보이콧에 美그래미 CEO 공식 해명…"아시안팝이 장르?" 논란은 여전

작성 2026.07.30 11:05 조회 6 | EN영문기사 보기
방탄소년단 런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제69회 그래미 어워즈 출품을 거부한 가운데, 레코딩 아카데미 하비 메이슨 주니어 CEO가 하루 만에 해명에 나섰지만 논란은 오히려 확산하는 모양새다.

그래미 측은 30일 오전(한국시각) 공식 SNS를 통해 메이슨 주니어 CEO 명의의 성명을 게재했다.

그는 "방탄소년단이 올해 그래미 어워즈 출품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듣고 안타까웠다. 하지만 음악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그들의 결정을 이해하고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논란이 된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 신설과 관련해 "아시아에서 배출되는 팝 음악의 깊이와 다양성, 그리고 놀라운 성장을 축하하기 위해 신설됐다"며 "이는 아티스트를 분리하기 위함이 아니라, 1만 5000명의 그래미 투표인단에 의해 인정받는 대상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아시안 팝이나 재즈, 컨트리처럼 장르 부문에 음악을 출품한다고 해서 제너럴 필드 부문에 동시에 출품하고 심사를 받는 것이 제한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앞서 방탄소년단 멤버 7명은 지난 29일 개인 SNS 계정을 통해 "저희는 올해 그래미에 출품하지 않기로 했습니다"라며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로 구분되기보다 음악 그 자체로 들리고 사랑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3월 발매한 정규 5집 '아리랑'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앨범 차트 1위를 모두 석권했음에도 그래미 출품을 거부했다. 지난달 그래미 측이 한국·중국·일본 등 아시아권 음악을 하나로 묶어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을 신설한다고 발표한 데 대한 사실상의 항의로 읽힌다.

그러나 그래미 측의 해명은 논란의 본질을 비껴갔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는 해당 소식에 "그게 지역·인종으로 나눈 것이 아니라 장르라는 건데, 아시아팝이 무슨 장르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저게 말이 되려면 유럽, 라틴, 아시아, 아프리카 다 대륙별로 세분화해서 상을 줘야 하는데 그것도 아니지 않냐"라는 의견도 나왔다. 록·팝·컨트리 등 서구권 장르는 지역이 아닌 음악적 특성으로 구분하면서 아시아권 음악만 대륙 단위로 뭉뚱그렸다는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는 대목이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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