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2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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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수다] 티파니영 "여성 아티스트로서 영향력과 책임감 느껴"

작성 2026.07.21 19:06 조회 5
티파니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내년 소녀시대 데뷔 20주년을 맞이하는 배우 겸 가수 티파니 영(36)이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 주연으로 관객들을 만나는 소감과 캐릭터 '유미'를 완성하기까지의 과정을 직접 밝혔다.

21일 오후 예술의전당에서 기자들과 만난 티파니 영은 뮤지컬 '페임', '시카고'에 이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창작 뮤지컬에 도전하는 소감에 대해 "운명처럼 맞이하게 된 작품"이라고 한 마디로 설명했다.

웹툰과 드라마 등 여러 형태로 사랑받은 '유미의 세포들'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었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티파니 영은 '계획형 인간형'(파워J)의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해 준비 작업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안을 받자마자 바로 리서치를 시작했다. 웹툰을 정말 빠르게, 거의 400화까지 단숨에 읽었고 드라마도 시즌1, 시즌2까지 모두 봤다"면서 "그렇게 작품을 접하고 나니까 유미라는 캐릭터가 너무 사랑스럽더라. 많은 사랑을 받은 캐릭터이기도 하지만, 저도 그만큼 유미를 사랑하게 됐고 '내 방식으로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은 네이버웹툰 누적 조회수 35억 뷰를 기록한 이동건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로, 평범한 직장인 유미의 일상과 사랑을 그의 머릿속에 사는 세포들의 시선으로 풀어낸 이야기다.

티파니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연출은 '파우스트', '맥베스' 등을 이끌어온 양정웅이 맡았고, 최재광 작곡가,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음악감독으로도 잘 알려진 김성수 음악감독, 김가람 작가, 이현정 안무가 등이 창작진으로 뭉쳤다.

티파니 영은 "무엇보다 원작 웹툰을 가장 큰 기준으로 삼았다. 웹툰을 제 가장 두꺼운 가이드라인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웹툰 장면을 계속 캡처해서 출력해 벽에 붙여두기도 했고, 그림체나 그래픽적인 요소도 많이 연구했다"고 구체적인 준비 과정을 공개했다. 캐릭터가 회사원이라는 설정에 맞춰 오피스물 참고 작업도 병행했다. 그는 "유미가 회사원인 만큼 오피스물을 많이 찾아봤다"며 "그러다 '미생'도 다시 보게 됐고, 한국 오피스 드라마들을 많이 참고했다"고 전했다.

다양한 자료 조사에도 불구하고, 캐릭터 완성에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결국 함께한 사람들이었다고 그는 밝혔다.

티파니 영은 "하지만 가장 큰 도움을 준 건 결국 '유미의 세포들' 배우들과 스태프들이었다"며 "양정웅 연출님께서 정말 세심하게 디렉션을 해주셨고, 동시에 배우들이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믿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워낙 꼼꼼하신 분이라 작업하는 내내 즐거웠고, 결국 지금의 유미를 잘 준비할 수 있었던 건 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팀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남편에 대한 애정도 잊지 않았다. 티파니 영은 지난 2월 배우 변요한과 혼인신고를 마치고 부부의 연을 맺었다. 남편 변요한이 그의 첫 공연을 보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전한 그는 "서로 각자의 일을 존중하면서 각자의 시간을 잘 쓰고 있다"며 "그런 게 서로에게 더 좋은 시너지를 만들어주고, 안정감을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뮤지컬과 별개로 솔로 활동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티파니 영은 오는 8월 20일 데뷔 이후 첫 솔로 정규 앨범 'Edge of Calm'을 발매할 예정이다. 이번 정규 앨범에서는 콘셉트 기획부터 스타일링, 비주얼 디렉팅, 뮤직비디오 스토리 작업까지 제작 전반에 직접 참여하며 아티스트로서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티파니 영은 내년 여름 예정된 소녀시대 데뷔 20주년 앨범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소녀시대 안에서 단단한 연결 고리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 그는 유닛 구성과 활동 계획에서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SM에서 시작했지만 늘 조금 더 넓고 멀리 보는 성향이 있다"는 티파니 영은 소녀시대로서의 활동에 대해서도 분명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연차가 쌓일수록 시장도 바뀌고, 활동 포맷도 달라지고, 저희가 설 수 있는 무대도 계속 변화한다. 무엇보다 여성 아티스트로서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책임감을 늘 느끼고 있다. 그래서 그런 마음으로 프로젝트를 이끌어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은 지난 6월 30일 개막해 오는 8월 23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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