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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이승기·백현의 100억원대 빌라 전세…"가까이 살고 싶다며 입주를 권유"

작성 2026.06.03 10:02 조회 851
PD수첩 차가원 이승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MBC 'PD수첩'이 원헌드레드 차가원 회장이 분양한 초고가 빌라의 전세 계약 구조를 집중 조명하며, 가수 이승기와 백현 등 소속 아티스트들이 거주한 고급 주택을 둘러싼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PD수첩 - MC몽과 회장님의 K팝 영업비밀' 편에서는 과거 원헌드레드 소속 아티스트들이 거주했던 고급빌라의 전세 계약과 대출 구조가 다뤄졌다. 방송에 따르면 이승기와 백현 등이 거주한 빌라의 전세보증금은 105억 원에서 160억 원 수준으로 책정됐고, 이에 따른 대규모 전세대출도 실행됐다.

PD수첩 차가원 이승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방송에 출연한 조정흔 감정평가사는 해당 구조에 대해 "전세사기 사건에서 사기범들이 자주 사용했던 방식과 유사하다"며 "전세가격을 최대한 높인 뒤 임대인이 이자를 대신 부담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차인 입장에서는 유리해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피해 사례가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승기 측도 방송에 출연해 전세 계약 과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승기 측은 "처음 설명받은 금액보다 실제 계약 단계에서 전세보증금이 몇 배나 올라갔다"며 "감정평가 결과 160억 원 가치가 나왔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공개된 서면 입장문에서 이승기 측은 "차 회장 부부가 위층 집이 비어 있다며 가까이 의지하며 살고 싶다고 지속적으로 전세 입주를 권유했다"면서 "수차례 거절했지만 의지할 데가 없다고 호소해 입주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감정평가가 늦어진다며 정확한 전세금액을 확정하지 않다가 이사 직후 처음 이야기했던 금액보다 3배 이상 높은 전세금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PD수첩 이승기 백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반면 차 회장은 방송에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지금까지 아티스트들의 전세대출 이자를 3년 동안 직접 부담해 왔다"며 "향후 아티스트들이 소득을 증명하고 세금을 감당할 수 있는 시점이 되면 해당 부동산을 넘기는 방안도 논의했었다"고 주장했다. 또 "회사 자금이 개인적으로 사용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PD수첩 이승기 백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방송은 백현 측의 입장도 전했다. 앞서 차 회장은 백현이 과거 소속사를 나와서 새롭게 레이블에 합류할 당시 기자회견을 자처하며 대중에게 나섰던 인물이었다. 당시 차 회장은 백현에 대해서 "가족과도 같은 사이"라며 남다른 친분 관계를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PD수첩'에서 백현 측은 "정산금은 물론 전속계약금조차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금전적 피해를 주장했다.

한편 'PD수첩'은 원헌드레드 및 계열사에 유입된 선수금 규모가 약 1,150억 원에 달한다며 투자금 사용처와 미정산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차 회장 측은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

PD수첩 이승기 백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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