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11일(월)

영화 스크린 현장

황정민·조인성이 뿜어내는 기묘한 아우라…칸영화제가 공개한 '호프' 영상

작성 2026.05.11 16:09 조회 188 | EN영문기사 보기
호프 영상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2026년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영화 '호프'의 밑그림이 일부 공개됐다.

10일(한국시간) 칸국제영화제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경쟁 부문 초청작인 '호프'의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약 1분 31초 분량의 클립 영상은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듣고 출동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과 마을 청년 성기(조인성)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성기는 길 한복판에 어렴풋이 보이는 형체를 지목하며 "형님 저쪽입니다"라고 안내하고, 범석은 "길 한복판에 죽어있냐, 저거"라고 반응하며 도로를 응시한다.

호프 영상

이어 범석은 동네 청년 무리가 가진 장총을 보고 시비를 건다. 청년 무리는 신고한 총이라고 말하고, 범석은 "니들 이따 사무실로 와, 이 총 들고"라고 명령한다.

두 사람이 응시하는 '저거'의 실체는 영상에서 확인할 수 없었다. 그러나 1분 30초 분량의 영상이 내뿜는 미스터리한 긴장감은 상당했다. 또한 '호프'를 통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황정민과 조인성의 연기 호흡 기대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영화의 시대적 배경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영상에 등장한 경찰차와 황정민의 경찰복으로 미뤄봤을 때 현재보다 앞선 시대로 추정된다.

호프 영상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추격자', '황해', '곡성'을 연출한 나홍진 감독의 10년 만의 신작으로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마이클 패스빈더,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주연을 맡았다.

이 작품은 오는 5월 12일 개막하는 제79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해 그랑프리인 황금종려상을 노린다.

티에리 프레모 칸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호프'를 경쟁부문에 초청하며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 동안 끊임없이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이다. 한 번도 다뤄지지 않았던 역사의 단면을 포착한다"고 평가했다.

'호프'의 러닝타임은 160분으로, 나홍진 감독 연출작 중 가장 길다. 이 작품은 칸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첫 선을 보인 후, 올여름 국내에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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