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미국 래퍼 칸예 웨스트(YE)가 영국 입국을 거부당했다. 과거 반유대주의 발언 논란의 여파가 이어진 결과다.
영국 내무부는 지난 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그의 입국이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칸예 웨스트의 입국 신청을 최종 거부했다고 밝혔다.
칸예 웨스트는 오는 7월 런던에서 열리는 '와이어리스 페스티벌' 헤드라이너로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정부 결정으로 공연은 전면 취소됐다. 주최 측은 "페스티벌을 취소하고 모든 티켓을 환불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의 이번 결정은 칸예 웨스트의 반유대주의 발언 논란이 이어진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영국 총리는 "그를 헤드라이너로 초청한 것 자체가 잘못"이라며 "정부는 유대인 공동체와 함께하며 반유대주의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입국 금지 결정 직전 칸예 웨스트는 "음악을 통해 평화와 화합을 전하고 싶다"며 영국 유대인 커뮤니티와의 만남 의사를 밝히는 등 막판 설득에 나섰다. 그는 "말만으로는 부족하다. 행동으로 변화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지 유대인 단체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 단체는 "그가 올해 페스티벌 공연을 하지 않겠다는 조건이 먼저"라며 "지난 수년간 이어진 반유대주의 행보를 고려할 때 아직 신뢰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논란의 핵심은 칸예 웨스트가 발표한 'Heil Hitler' 등 나치 및 반유대주의를 연상시키는 콘텐츠다. 해당 곡은 그의 지속적인 문제 발언의 연장선으로 비판을 받아왔다. 실제로 그는 지난해 같은 이유로 호주 입국이 거부되기도 했다.
올초까지 칸예 웨스트는 언론매체와의 인터뷰를 본인의 정신과 질병을 고백하고 반유대주의 발언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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