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배우 박강현이 '라이프 오브 파이'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한국 초연 '라이프 오브 파이'는 3월 2일 GS아트센터에서 서울 공연의 막을 내렸다. 태평양 한가운데에 남겨진 소년 파이와 벵골 호랑이 리처드 파커의 227일간의 여정을 그린 작품으로, 정교한 퍼펫 연출이 더해져 관객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박강현은 절망적인 현실 앞에 선 소년의 공포와 혼란을 밀도 있게 그려내며 무대를 이끌었다. 무대를 가로지르며 뛰고 구르는 격렬한 움직임을 쉼 없이 이어가며 극한 상황의 긴박함을 전달했다. 또한 빠르게 전환되는 장면 속에서도 감정선을 흔들림 없이 유지하며 생존을 향한 인물의 의지를 더욱 또렷하게 표현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은 '리처드 파커'와의 호흡이다. 박강현은 퍼펫을 하나의 생명체로 대하며 장면을 이끌었다. 극 초반 서로를 위협하는 존재로 형성된 팽팽한 긴장감은 시간이 흐르며 공존을 위한 균형으로 옮겨간다. 박강현은 눈빛과 거리, 호흡까지 세밀하게 조절하며 인물의 감정 변화를 설득력 있게 완성했다.
박강현은 "행복한 순간은 늘 빠르게 지나간다고 하는데, 이 작품이 제게 그랬다. 서로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한 작품이었는데, 함께한 배우들과 창작진 모두가 하나의 숨으로 무대를 완성해 갔다. 그 시간 자체가 큰 행복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작품은 결국 '믿음'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남들이 만든 기준에 흔들리기보다 스스로를 믿고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길 바란다. 그리고 그 길 위에서 각자의 행복을 발견하길 응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 공연을 마친 '라이프 오브 파이'는 3월 7일부터 15일까지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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