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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5개월' 강은비, 아들 떠나보냈다…"모든 것이 무너졌습니다"

작성 2026.01.15 22:15 수정 2026.01.15 22:38 조회 509

강은비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배우 강은비(39)가 임신 5개월 차에 태아를 떠나보낸 아픔을 고백했다.

강은비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짧고도 길었던 다섯 달, 21주, 산삼이와의 이별. 아가 사랑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며 유산 사실을 직접 알렸다. 영상은 남편 변준필이 울먹이며 강은비를 위로하는 음성으로 시작돼 깊은 울림을 전했다.

강은비는 지난해 4월 결혼한 뒤 임신 소식을 전했고, 올해 5월 출산을 앞두고 있었다. 영상에는 강은비와 변준필 부부가 임신 사실을 처음 확인한 순간부터 태명 '산삼이'를 부르며 아들을 기다리던 일상, 해변 모래사장에 태명을 쓰며 웃던 모습 등 행복했던 기억들이 담겨 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강은비는 "1월 3일, 저는 산삼이와 이별했다"고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그는 "지난해 12월 29일 임신 20주 2일 차에 정밀 초음파 검사를 받던 중 양수가 급격히 줄어든 사실을 알게 됐고, 검사 도중 양수 누출이 의심돼 상급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모든 검사 결과는 정상이었고 태동 역시 느껴졌기에, 강은비는 "제가 일을 무리해서 생긴 문제라고만 생각했다. 그러나 입원 후 양수 수치가 '0'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조기 양막 파열 가능성이 제기되며 절대 안정 상태로 치료를 이어갔다. 양수가 다시 생기길 기도하며 기다렸지만, 끝내 회복되지 않았다. 아기의 위치도 불안정했고 더 이상 폐 발달이 어렵다는 말을 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강은비는 "아기가 좁은 공간에서 겨우 버티고 있다는 설명을 들었을 때, 모든 것이 무너졌다. 제가 무지해서 아기가 고통 속에 있다는 말 앞에서 결정을 해야 했다."며 임신 21주가 되는 날, 유도 분만으로 아들을 떠나보낸 가슴 아픈 사실을 알렸다.

그는 "아기는 태어나자마자 떠났고, 제가 할 수 있었던 건 그저 울어주는 것뿐이었다. 너무 추운 날이라 혼자 보내는 것이 미안해, 그 자리에 서서 울 수밖에 없었다."면서 "짧고도 길었던 다섯 달, 엄마와 함께해줘서 고마워. 덕분에 엄마가 되어봤고, 웃고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다시 엄마 아들로 찾아와 준다면, 더 건강하게 만날 준비를 하고 있을게."라며 떠난 아들을 향한 편지를 남겼다.

강은비의 고백에 많은 이들에게 깊은 위로와 공감을 전하고 있다.

강은비와 변준필은 17년의 장기 연애 끝에 지난해 결혼했으며 함께 '변비부부'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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