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9일(월)

뮤직

윤종신, '콘서트 취소' 이후 통 큰 대처로 큰 박수 받은 이유

작성 2025.12.29 11:01 조회 221 | EN영문기사 보기

윤종신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실망을 기대와 신뢰로 전환시킨 선택이었다. 가수 윤종신(56)이 목건강 상태로 인해 콘서트를 취소한 이후 책임감을 다하는 대처가 많은 가요계 선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윤종신은 당초 지난 24일부터 총 5일 간 2025년 콘서트 <올해 나에게 생긴 일>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첫 공연 이후 윤종신은 목 상태가 공연 기간 도중 회복 되긴 어렵겠다고 판단, 이후 공연들을 취소하고 전액 환불한다고 예고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윤종신은 연말 콘서트를 취소하는 대신, 관객과의 약속을 다른 방식으로 지켜내며 큰 박수를 받고 있다. 노래 대신 '청음회'와 '이야기'로 무대를 채웠다. 이 같은 그의 결정은 "세계 최초 콘서트 취소 공연"이라는 말까지 나오게 했다.

라이브 무대 대신 라디오 공개방송과 청음회 형식으로 2시간을 채우며, 자신의 이야기와 음악을 나누는 방식으로 연말을 마무리했다.

윤종신은 현장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이어야 하는 일을 만났다. 여러분 덕분에 올 한 해를 이렇게라도 마무리하게 됐다"며 "봄에는 완성된 목소리와 구성으로 다시 찾아뵙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를 본 한 관객은 "윤종신 연말 콘서트 취소쇼, 정말 최고였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취소된 일정임에도 청음회 형식으로 2시간을 꽉 채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해 준 최고의 크리스마스 공연이었다"면서 "노래를 직접 듣지 못한 아쉬움보다 오히려 그의 이야기를 더 많이 들을 수 있어 뜻깊었다"며 "내년 2월 콘서트도 꼭 가겠다"고 응원을 보냈다.

윤종신은 내년 2월 공연을 목표로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월 이내를 목표로 공연장을 다시 알아보고 있다. 반드시 만회할 기회를 달라"고 팬들에게 약속했다. 다시 한번 공연 취소를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제대로 몸을 만들어 곧 다시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

무대를 비우지 않는 책임감,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려는 태도는 '취소'라는 단어에 담긴 의미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그래서 이번 선택에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있다.

kykang@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
광고영역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