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19일(수)

스타 스타는 지금

구제역, 유튜브 방송 은퇴 선언..."이근 등 피해자들에게 공개 사죄"

작성 2025.11.18 22:09 조회 363

구제역 이근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구치소에 수감 중인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이 자신이 제작한 콘텐츠로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당사자들에게 공개 사과하며, 채널 내 모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방송 활동 영구 중단 의사를 밝혔다.

구제역은 지난 17일 유튜브 커뮤니티에 두 개의 장문의 게시글을 올려 "저의 유튜브 활동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죄의 성부를 떠나 사과드린다"며 "기존에 업로드한 모든 영상을 전부 비공개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글은 구제역의 요청에 따라 법률대리인이 대신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제역은 글에서 최근 해군 예비역 유튜버 이근이 제기한 사실적시 명예훼손 사건으로 추가 기소된 사실을 언급하며, "해군 유튜버 외에도 다수의 피해자가 고소한 건에 대해 기소가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수년 전 종결된 사건까지 피해 제기·기소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고, 지인들까지도 조사에 불려가고 있다"며 현재 상황의 어려움도 전했다.

구제역

또 다른 글에서 그는 "수원구치소에 1년 2개월째 수감 중이라 일일이 사과드리지 못한다"며, 원한다면 변호인을 통해 개인적으로도 사과 의사를 전하겠다고 했다."고 밝히면서도 "공갈이나 명예훼손 등 제가 기소된 사건에 대하여 확인되지 않은 명백한 오보가 나오는 것에 대해 이를 바로잡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저의 억울함을 밝히는 것만으로 피해받는 분이 나올 수 있으니 모든 해명은 변호사님과 함께 재판을 통해 밝히겠다."며 공갈 혐의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인했다.

구제역은 현재 '쯔양 공갈 사건'으로 불리는 형사 사건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상고심을 앞두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서울고등법원은 구제역에게 징역 3년, 공동 피고 주작감별사에게 징역 1년·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해당 사건은 구제역이 2023년 2월 유튜버 쯔양의 사생활 의혹을 폭로하겠다며 협박하고, 이를 통해 5,500만 원을 갈취한 혐의(공갈)로 기소된 사안이다. 당시 재판부는 통화 녹취 등을 근거로 "피고가 원고가 겁을 먹어 돈을 줄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인식하고 있었다"며 공갈을 인정했다.

지난달에는 민사 소송에서도 구제역의 책임이 일부 인정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12단독은 구제역이 쯔양에게 2,000만 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불법행위로 원고가 입은 고통의 정도와 피고의 태도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kykang@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
광고영역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