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1일(토)

영화 스크린 현장

'어쩔수가없다', 美 아카데미 레이스 예열…박찬욱 감독, 마이애미 영화제 공로상

작성 2025.10.31 10:56 조회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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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미국 주요 영화제 수상 및 후보에 오르며 아카데미 레이스를 향한 본격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 10월 29일(현지 시각) 개막한 12회 마이애미 국제영화제에서 '어쩔수가없다'가 개막작으로 상영되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마이애미 국제영화제는 미국 남동부 지역에서 가장 주목받는 국제영화제이자 전 세계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조명하는 영화 축제다.

박찬욱 감독은 공로상(Precious Gem Master Award)을 받으며 세계 영화계의 거장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공로상은 세계 영화 발전에 기여하고 탁월한 업적을 남긴 이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이번 수상은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연출력으로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박찬욱 감독의 밀도 있는 작품 세계를 가늠케 한다.

해외 주요 영화제에서 연이어 수상하는 낭보를 전하는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배우들의 화려한 연기 앙상블과 눈을 사로잡는 미장센, 몰입감 높은 전개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파고드는 블랙 코미디적 요소는, 웃픈 감정을 자아내며 관객들을 매료하고 있다.

박찬욱

해외 매체 더 시네마틱 릴(The Cinematic Reel)은 "'어쩔수가없다'로 박찬욱 감독은 현대 영화계의 진정한 거장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인세션 필름(InSession Film)은 "박찬욱 감독이 다시 한번 예상을 완벽히 뒤집는 이야기꾼임을 증명했다." 샤데 스튜디오스(Shade Studios)는 "단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정교한 완성도를 지닌 탁월한 역작" 등 극찬을 전하고 있다.

'어쩔수가없다'는 내년 3월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한국 영화 대표로 국제장편상 출품이 확정됐다. 아직 본격적으로 아카데미 레이스가 시작된 것은 아니지만 미국의 주요 영화제와 시상식에 초청되며 현지 관객과 영화 관계자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다.

아카데미의 전초전이라 불리는 제35회 고담어워즈에서도 국제장편영화상, 각색상, 주연상(이병헌)까지 세 개 부문 후보에 올라있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1일 열린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지난 9월 24일에 국내에 개봉한 영화는 지금까지 289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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