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미국 싱어송라이터 D4vd(데이비드, 20)의 차량에서 발견된 시신이 실종된 15세 소녀로 확인된 가운데,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미국 연예 매체 TMZ는 LA 음악계 관계자들의 증언을 인용해 "D4vd와 셀레스트 리바스(Celeste Rivas, 15)가 파티와 모임에 함께 참석했고, 연인처럼 보였다"고 보도했다. 일부 관계자들은 셀레스트가 남캘리포니아대학교(USC) 학생으로 알고 있었다며, "나이를 19세 정도로 봤다"고 전했다. 앞서 셀레스트의 어머니는 "사건 전 딸이 '데이비드'라는 인물과 교제 중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셀레스트 리바스의 사건과 D4vd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D4vd를 용의자로 특정하지 않았으며, 차량을 누가 운전하고 방치했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건 직후 경찰은 D4vd가 거주하던 할리우드 힐스 고급 주택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현지 매체는 혈흔 흔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정밀 감식도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후 해당 주택은 이삿짐 업체에 의해 텅 비워졌으며, D4vd가 월 2만 달러(약 2,700만 원)에 계약했던 임대차 계약도 해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건 여파로 D4vd는 미국·유럽·영국 투어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그래미 박물관에서 예정됐던 출연 일정도 취소됐으며, 소셜미디어 활동 역시 중단한 상태다.
앞서 지난 8일(현지시간) LA 할리우드 차량 보관소에서 D4vd 소유의 테슬라 차량에서 악취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확인해 본 결과 심하게 부패된 여성 시신이 발견됐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시국은 해당 시신이 지난해 4월 실종 신고된 셀레스트 리바스라고 공식 발표했다.
검시 결과 셀레스트의 오른손 검지에는 'Shhh…' 문신이 새겨져 있었으며, 같은 문신을 D4vd도 가지고 있는 사실이 전해져 의혹이 증폭됐다. 또 2023년 사운드클라우드에 'Celeste'라는 제목의 곡이 유출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두 사람의 관계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D4vd는 틱톡을 통해 'Romantic Homicide', 'Here With Me' 등을 히트시키며 글로벌 인지도를 얻었다. 지난 6월에는 그룹 스트레이 키즈 현진과 협업곡 'Always Love'를 발매해 K팝 팬들에게도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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