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22일(금)

스타 스타는 지금

'글램미' 제작진, 바다 허위광고 논란 대본 인정…"원산지 검증 미흡, 깊이 사과"

강경윤 기자 작성 2025.08.21 10:46 조회 835
기사 인쇄하기
바다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가수 바다가 출연한 유튜브 뷰티 콘텐츠에서 특정 화장품을 소개하며 '호주산'이라 언급한 발언이 허위라는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해당 콘텐츠를 제작한 유튜브 채널 <글램미> 측이 대본 작성 사실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글램미> 제작진은 지난 8월 15일 바다의 공식 팬카페에 사과문을 게시하고 "방송 중 '호주에서 처음 봤다'는 멘트는 출연자의 개인적 경험이 아닌, 광고주가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제작진이 작성한 대본이었다"면서 "광고주의 확인을 거쳤으나, 제작진이 사실관계를 충분히 검증하지 못했다. 소비자와 출연자 모두에게 혼란과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바다는 <글램미> 콘텐츠에서 "사실 제가 이 친구(제품)를 예전에 호주에 갔을 때 처음 봤다"고 말하며 해당 화장품을 극찬했다. 그러나 이후 이 제품은 호주 브랜드가 아닌 국내에서 제조·유통되는 한국 브랜드라는 지적이 나왔다.

바다

해당 사안은 유튜브 채널 '사망여우TV'를 통해 처음 제기됐다. 사망여우TV는 지난 4일 해당 브랜드 M사가 '호주 글로벌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강조하며 마케팅해 왔지만, 실제로는 국내 기업이 100% 지분을 보유한 브랜드라고 폭로했다.

M사 측은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법인"이라고 해명했으나, 광고 전반에서 '호주산', '호주 기업' 등의 문구가 사용된 정황이 드러나며 이른바 '국적 세탁 광고' 논란으로 확산됐다.

논란이 커지자 바다는 지난 5일 개인 SNS를 통해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대본에 따른 발언이었지만, 최종적으로 제 입에서 나온 말에 대해 책임을 피할 수 없다"며 "콘텐츠 참여 전 내용을 충분히 검토하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어떤 콘텐츠든 더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덧붙였다.

바다

kykang@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