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8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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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사랑스러웠던 사람, 믿을 수 없어"...애즈원 이민 사망에 지인들도 충격

강경윤 기자 작성 2025.08.07 13:58 조회 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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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즈원 이민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그룹 애즈원의 멤버 이민(본명 이민영)이 지난 5일 세상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동료들과 지인들 모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민의 지인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고인을 애도했다. 사망 당일 급히 연락을 받았다는 한 지인은 "만날 때마다 정말 이렇게 사람이 맑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갑작스레 떠났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황망해했다.

과거 애즈원 스태프로 함께 일했던 A씨도 SNS를 통해 추모글을 남겼다. 그는 "10년간 함께 일했던 민영 언니는 연예인이 아닌 진짜 언니처럼 우리를 따뜻하게 감싸줬다"며 "뭐든 해보라며 격려해 주고 칭찬을 아끼지 않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기억했다. 이어 "너무 좋은 분이었기에 함께 애도해 주시길 바란다"며 "그곳에서는 아프지 않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이민의 음악적 파트너였던 작곡가 윤일상도 깊은 슬픔을 표했다. 그는 6일 SNS에 "언제나 유일무이한 아름다운 목소리로 기억할게. 너와의 작업은 항상 행복했어"라는 글과 함께 애즈원의 데뷔 앨범 'Day by Day' 커버 이미지를 게시했다. 윤일상은 1999년 애즈원의 데뷔곡 '너만은 모르길'을 작곡하며 고인과 첫 인연을 맺었다.

이민은 지난 5일 오후 자택에서 남편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6세.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며, 소속사 브랜뉴뮤직은 "무분별한 추측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재미교포 2세인 이민은 미국 LA에서 애즈원의 또 다른 멤버 크리스탈과 교회 성가대 활동을 함께하다가 가수로 발탁됐다. 1999년 애즈원 1집 'Day by Day'로 데뷔한 이후 '원하고 원망하죠', '천만에요' 등의 히트곡을 남기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근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그는 지난해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싱글 '애써'를 발표했고, 지난 6월에는 신곡 '축하해 생일'을 공개했다. 또 지난달에는 래퍼 한해, 코미디언 문세윤과의 협업곡 '그대로 있어주면 돼'에 피처링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고인은 2013년 미국 하와이에서 2세 연상의 한국인 남성과 결혼했으며, 남편이 퇴근 후 귀가해 고인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는 분당제생병원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되며, 오늘(7일)부터 조문이 가능하다. 발인은 9일 오전 5시 30분이고 상주는 남편이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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