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6일(수)

영화 스크린 현장

'3학년 2학기', 정동진서 땡그랑동전상을 수상하며 영화제 10관왕 등극

김지혜 기자 작성 2025.08.05 16:42 조회 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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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3학년 2학기'(The Final Semester)가 지난 3일 폐막한 제27회 정동진독립영화제 관객상인 땡그랑동전상을 수상하며 영화제 10관왕에 등극했다.

'3학년 2학기'는 불안정한 미래와 일터에서 작은 희망을 품고 나아가는 열아홉 살 사회 초년생들의 처음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은 단짠단짠 성장 드라마다. 첫 장편영화 '휴가'를 비롯한 다수의 단편을 통해 우리 사회의 소외된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여온 이란희 감독의 신작이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4관왕,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 3관왕, 제13회 무주산골영화제 2관왕을 석권했다. 여기에 지난 3일 폐막한 제27회 정동진독립영화제에서 땡그랑동전상을 받으며 국내 영화제 10관왕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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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2학기'는 지난 1일 제27회 정동진독립영화제에서 상영과 GV를 통해 관객들과 만났다. 첫날에만 무려 1만 1천여 명의 관객이 모여들며 영화제는 역대급 활기로 가득했다.

원팀으로 현장을 찾은 '3학년 2학기' 팀에 대한 호응 또한 대단했다. 이란희 감독과 유이하, 김성국, 양지운, 김소완, 유명조, 강현우, 이현지, 신운섭 배우가 마치 아이돌 그룹처럼 각자의 배역과 이름이 써진 이름표를 메고 등장하자 관객들은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는 후문이다.

1일 차 마지막 상영과 이어진 GV에서 관객들은 특성화고를 다니는 '창우'와 친구들의 경험에 깊이 공감했다는 뜻깊은 후기를 전했다. 이란희 감독은 "어떤 집에서 태어났어도, 타고난 것이 없어도, 재능이 없어도, 엄청난 노력을 하지 않아도 일을 하는 사람들이 대우받는 세상"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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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2학기'는 영화제 1일 차 땡그랑동전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당일 상영작 중 가장 감명 깊은 작품에 동전으로 투표하는 땡그랑동전상은 오롯이 관객들의 투표로 진행되기에 더욱 뜻깊다.

이란희 감독은 "과거 정동진독립영화제에서 '결혼전야'로 땡그랑동전상을 수상했던 날, 동전을 한아름 들고 기차를 타던 벅찬 마음이 다시금 생생하게 되살아난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로써 이란희 감독은 2015년 단편 '결혼전야', 2021년 장편 '휴가', 그리고 이번 '3학년 2학기'까지 세 번째로 땡그랑동전상을 수상하며 다시 한번 정동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제27회 정동진독립영화제 땡그랑동전상을 수상하며 기대감을 모으는 '3학년 2학기'는 오는 9월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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