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조정석이 '좀비딸'로 또 한 번 여름 흥행킹의 위력을 보여줬다.
조정석 주연의 영화 '좀비딸'은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하는 딸바보 아빠의 코믹 드라마.
지난 30일 개봉한 '좀비딸'은 첫날 43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개봉작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개봉 이틀차인 31일 36.5% 예매율, 19만 장의 예매량으로 주말 흥행까지 예약했다.
제작비 110억 원이 투입된 '좀비딸'의 손익분기점은 220만 명이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이번 주말 100만 돌파가 확실하고, 빠르면 다음 주 중 200만 돌파도 가능하다.

경쟁작 '전지적 독자 시점'이 개봉 일주일 만에 관객 수가 급락하며 경쟁에서 사실상 이탈한 가운데 오는 8월 6일 개봉하는 '악마가 이사 왔다'만 잘 방어하면 300만 이상의 대형 흥행도 거뜬한 상황이다.
'좀비딸' 흥행의 일등공신은 조정석이다. 조정석은 이번 영화에서 극 중 세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좀비딸 수아(최유리 분)를 위해 극비 훈련에 나서는 아빠 정환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특유의 유쾌한 에너지는 물론, 좀비가 되어버린 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관객과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로써 조정석은 942만 명을 동원한 영화 '엑시트'(2019), 471만 명을 끌어모은 '파일럿'(2024)에 이어 '좀비딸'까지 3연타 여름 극장가 흥행에 성공하며 '여름 흥행 불패 치트키'로 우뚝 섰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