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6일(목)

영화 스크린 현장

제27회 정동진독립영화제, 단편 25편·장편 2편 총 27편 상영작 공개

김지혜 기자 작성 2025.06.25 17:45 조회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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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진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제27회 정동진독립영화제가 8월 1일(금)부터 3일(일)까지 강릉시 정동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관객들과 함께할 올해의 상영작 총 27편을 공개했다.

올해의 상영작 공모에는 단편영화 1,189편과 장편영화 90편, 총 1,279편이 접수되었으며, 작품선정위원회의 심사숙고를 통해 25편의 단편영화와 2편의 장편영화, 총 27편의 상영작을 최종 선정했다.

최종 선정작 중 2편의 장편영화 '너와 나의 5분'과 '3학년 2학기'는 지난해 첫 공개된 이래 현재까지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는 독립영화 화제작들로 올해 하반기 극장 개봉을 앞둔 작품들이다.

'너와 나의 5분'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한국경쟁 작품상을 시작으로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오사카 아시안 필름페스티벌 등에서 상영되어 주목받았다. J-POP을 매개로 친구가 된 두 소년의 위태로운 우정을 섬세하게 다룬 작품으로 신예 엄하늘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이다.

'3학년 2학기'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직업계고 청소년들의 내밀한 불안과 절박한 희망을 그린 작품.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4관왕, 서울독립영화제 3관왕을 비롯해 올해 무주산골영화제 3관왕까지 국내 유수 영화제의 상찬과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 단연 올해의 화제작이다.

각본을 쓰고 연출한 이란희 감독은 2010년 첫 연출한 단편 '파마'(2009)를 시작으로 '결혼전야'(2014), '천막'(2016)과 첫 장편 '휴가'(2021)와 '3학년 2학기'(2025)까지 연출 필모그래피 5편 모두가 정동진독립영화제에 초청된 유일한 감독으로 각별한 인연까지 눈길을 끈다.

그 외 지난해 인디애니페스트 단편 부문 대상을 받은 이문주 감독의 애니메이션 '뉴-월드 관광'과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평단의 주목을 받은 이세형 감독의 '스포일리아'와 이루리 감독의 '산행' 등이 눈에 띈다. 이처럼 올해의 27편 선정작들은 지난해와 올 상반기 다수의 영화제에서 상찬받은 작품들과 정동진독립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이는 작품들이 다채로운 장르로 포진되어 있어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인다.

27회를 맞는 올해이 작품 선정위원회는 "유려한 완성도와 장르적 재미로 충만한 작품들도 있는 반면, 투박하지만 연출자의 올곧은 비전을 선명하게 제시하는 작품들도 있었다. 아직 다른 곳에서는 만나지 못한, 정동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을 다수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말씀드린다"면서, 작품 선정의 배경이 "매끈하고 세련된 작품들 역시 반기는 관객들이지만, 우리들의 모난 자화상과 같은 작품들 역시 안아주는, 너른 품을 가진 관객들이 모이는 곳이 정동진독립영화제라고 믿기 때문이다"는 작품 선정의 변을 밝혔다.

강릉씨네마떼끄가 주최하는 제27회 정동진독립영화제는 강원도 강릉시 정동초등학교에서 오는 8월 1일(금)부터 8월 3일(일)까지 3일간 열린다. 새롭고, 재밌고, 의미 있는 독립영화 27 편 상영작을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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