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22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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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에다 히로카즈, 씨네큐브 25살 생일 맞아 내한한다

김지혜 기자 작성 2025.04.16 17:02 조회 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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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에다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예술영화관 씨네큐브가 올해 개관 25주년을 맞아 4월 23일(수)부터 5월 6일(화)까지 '고레에다 히로카즈 특별전: 고레에다와 함께한 25년'을 개최한다. 이를 기념해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전격 내한한다.

올해 25주년을 맞은 씨네큐브는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예술영화관으로, 2000년 12월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독보적인 문화예술공간으로 탄생했다.

씨네큐브는 대형 멀티플렉스 중심의 환경에서 25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예술영화 전용관으로서 한국 영화 문화의 다양성과 질적 성장에 기여해 왔다. 엄선된 최고의 프로그램, 최적의 관람 환경, 영화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엄격한 관람 문화를 지켜온 씨네큐브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인지도와 선호도를 가진 예술영화관이자 광화문의 랜드마크로 사랑받고 있다. 관객들에게는 예술영화와 함께하는 도심 속 문화공간으로서, 영화인들에게는 독립·예술영화의 가치를 수호하는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며 독립·예술영화 발전에 기여해 왔다.

또한 팬데믹으로 관객수가 급감하고 시장 환경이 악화했던 시기에도 오히려 극장 리뉴얼에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관람 환경을 재정비하는 등 25년간 흔들림 없이 국내 최고의 예술영화관에 걸맞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씨네큐브는 예술영화관 운영뿐만 아니라 2010년부터 예술영화 수입·배급을 시작해 작품성 높은 영화들을 한국 관객들에게 소개해왔다. '퍼펙트 데이즈', '어느 가족',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아무르', '그을린 사랑', '우리도 사랑일까' 등 작품성과 흥행성을 고루 갖춘 엄선된 작품으로 예술영화 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

특히 2018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 가족'으로 약 18만명, 2023년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빔 벤더스 감독의 '퍼펙트 데이즈'로 약 14만명을 동원하는 등 작품성 높은 영화들로 예술영화계에 흥행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씨네큐브를 운영하는 티캐스트는 2013년 개봉한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를 시작으로 '바닷마을 다이어리', '태풍이 지나가고', '세 번째 살인', '어느 가족',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까지 총 6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작품을 수입·배급하며 한국 관객들에게 그의 작품세계를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또한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지난 25년간 씨네큐브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모은 감독이기도 하다. 그의 작품 14편이 씨네큐브에서 개봉했으며 씨네큐브에서만 약 15만명의 관객이 그의 영화를 관람해 씨네큐브의 최고 흥행 감독으로 기록됐다.

2001년 씨네큐브에서 개관 1주년 기념작으로 개봉한 '원더풀 라이프'를 시작으로 씨네큐브의 역사를 함께해 온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내한할 때마다 빼놓지 않고 씨네큐브를 방문하는 등 씨네큐브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이에 따라 씨네큐브는 뜻깊은 개관 25주년을 기념해 씨네큐브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은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특별전을 개최한다. 4월 23일(수)~5월 6일(화)에 열리는 '씨네큐브 개관 25주년 기념 고레에다 히로카즈 특별전: 고레에다와 함께한 25년'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대표작 13편을 상영한다.

'원더풀 라이프', '아무도 모른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어느 가족', '브로커', '괴물' 등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초기작부터 최신작까지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다. 특별전에 더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씨네큐브 개관 25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4/29(화)~5/1(목) 전격 내한해 한국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먼저, 4/29(화) 20:00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스페셜 토크 '우리가 극장을 사랑하는 이유'가 열린다. 씨네큐브 개관 25주년을 맞아 특별히 극장과 예술영화관의 의미를 이야기하는 자리로 마련된 이번 스페셜 토크에서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에 출연했으며 씨네큐브를 자주 찾는 씨네필로도 잘 알려진 이동휘 배우가 함께하며, '씨네21' 김소미 기자가 진행을 맡는다.

또한 4/30(수) 20:00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마스터클래스가 마련된다. 올해 극영화 감독 데뷔 30주년을 맞은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연출론과 작품세계를 집중탐구하는 자리로, 영화 관련 전공 학생 50여 명을 포함한 관객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진행은 평소 그의 열렬한 팬으로 잘 알려진 '우리들', '우리집' 윤가은 감독이 맡는다. 이밖에도 다양한 이벤트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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