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28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덱스터 자회사 라이브톤, 봉준호 '미키 17' 음향 참여…"경쟁력 확인"

김지혜 기자 작성 2025.02.28 10:10 조회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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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덱스터스튜디오가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영화 '미키 17'에서 정교한 음향을 구현하며 할리우드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덱스터스튜디오의 자회사 음향 전문 스튜디오 라이브톤이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의 음향(SOUND) 작업을 담당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라이브톤은 영화 '플란다스의 개'부터 '괴물', '설국열차', '기생충', '미키 17' 등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모든 장편 영화(8편)의 음향을 도맡으며 봉준호 사단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봉준호 감독의 첫 우주 배경 SF 영화로 로버트 패틴슨과 마크 러팔로를 비롯해 나오미 애키, 스티븐 연, 토니 콜렛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총출동해 화제를 모았다.

미키

라이브톤은 프리 프로덕션 단계부터 6개월 여에 걸친 치열한 작업 끝에 상상과 현실이 어우러진 봉준호 감독 특유의 독창적인 세계관을 사실감 있게 구현했다. 특히, 현실성을 극대화하는 세부적 연출이 특징인 'K-사운드(K-SOUND)'와 웅장하고 강력한 음향효과를 연출하는 할리우드 사운드 사이의 최적의 조합을 찾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이번 참여는 유수의 작품을 통해 증명된 라이브톤의 음향 기술력을 국내를 넘어 할리우드 시장에서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스템과 설비, 보안, 작업 환경 등에 대한 워너브라더스 본사의 현장 실사를 거쳐 라이브톤의 참여가 확정됐다.

특히, 라이브톤이 국내 유일하게 보유한 '원격 음향 시스템'을 통해, 해외 촬영 중인 로버트 패틴슨, 마크 러팔로 등 주요 배우들의 후시녹음(ADR)이 원격으로 이뤄졌다. 봉준호 감독과 사운드 수퍼바이저는 서울 라이브톤 스튜디오에서 해외 스튜디오에 위치한 배우들과 실시간으로 원격 소통 및 모니터링하며 대사, 내레이션 등 녹음을 마쳤다.

사운드 수퍼바이저 최태영 대표는 "우주 배경의 SF 영화임에도 대사의 중요도가 높은 '봉준호 표' 음향을 구현하기 위해, 배우들의 내레이션과 정재일 음악감독의 음악, 사운드 이펙트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핵심 과제였다"며, "'미키 17'은 라이브톤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K-사운드, 크리쳐 사운드 외에 할리우드 색채의 앰비언스 사운드까지 모든 역량을 집대성한 작품으로서,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느낌의 SF 영화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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