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퍼스트 레이디'가 탄핵 정국과 맞물려 관객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퍼스트 레이디'는 고가의 디올백 수수,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민간인 국정 개입 의혹 등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김건희 여사 관련 보도를 쏟아냈던 서울의 소리가 공동제작에 나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현직 대통령 영부인의 의혹을 다룬 영화인 데다 현재 극장에 개봉작이 넘쳐 극장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퍼스트 레이디'는 2일 VIP 시사회를 열며 개봉 준비에 박차를 가했고, 일정대로 오늘(12일) 전국 극장에 개봉했다.
개봉일 영화가 확보한 상영관은 37개, 101개의 스크린이다. 이 중 서울 지역 극장은 왕십리, 신촌, 신사 등 총 7곳이다. 대부분 매진을 기록 중이다.
독립 영화인 만큼 상영 여건이 상업 영화에 비할 바는 아니다. 그러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와 탄핵 정국으로 인해 정치에 대한 국민의 관심은 최고조에 달했다.
'퍼스트 레이디' 측은 '내가, 정권 잡으면…거기는 완전히 무사하지 못할 거야'라는 자극적 문구를 포스터에 배치하며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개봉 규모가 작은 영화일수록 첫날 스코어가 중요하다. '퍼스트 레이디'가 치열한 겨울 시장에서 유의미한 흥행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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