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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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린 사람이 벌 받았으면"…제시, 미성년 팬 폭행사건 첫 조사

강경윤 기자 작성 2024.10.17 09:45 수정 2024.10.17 10:17 조회 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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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연합뉴스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가수 제시의 미성년자 팬이 그 일행에게 폭행을 당한 사건과 관련해 제시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제시는 지난 16일 밤 10시께 회색 모자 달린 티셔츠를 입고 검은색 캡 모자를 눌러쓴 모습으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두한 뒤 "때린 사람을 빨리 찾았으면 좋겠고 벌 받았으면 좋겠다"며 "제가 있는 대로 오늘 다 말하고 나오겠다"고 말했다.

또 제시는 '당일 가해자를 처음 본 게 맞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처음 봤습니다"라고 답했다.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너무 죄송해요"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경찰은 제시를 상대로 사건 당일 폭행을 저지른 남성의 정체와 사건 전후 사정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만 18세 미성년자인 A군은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편의점을 가던 중 제시를 발견하고 사진을 요청했다. 그러나 제시는 사진 촬영을 거절했고 이후 함께 있던 남성 한 명이 A군에게 다가가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찼다. 폭행 상황이 발생하자 제시는 당황한 듯한 모습을 보이다가 조처하지 않고 현장을 떠났다. 피해자 측은 폭행당한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출동한 경찰이 인근에서 제시 일행을 찾아 A군을 폭행한 가해자의 행적을 물었으나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가해자의 신원을 파악 중이다. 한 방송을 통해 사건 당시 영상이 공개되면서 한 누리꾼이 제시를 범인은닉·도피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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