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추락의 해부'(Anatomy of a Fall)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주요 부문 후보 지명에 이어 자국 최고의 영화제인 세자르영화제에 최다 노미네이트 됐다.
'추락의 해부'는 지난 24일(현지 시각) 발표한 제49회 세자르영화제 후보 명단 중 10개 부문, 총 11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후보에 오른 부문은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신인배우상, 편집상, 사운드상, 촬영상, 미술상으로, 10개이지만 남우조연상에 '뱅상' 역을 맡은 스완 아를로와 검사 역을 맡은 앙투안 레이나츠가 동시에 노미네이트돼 총 11개 후보에 이름을 올리는 영예를 안았다.
하루 앞서 발표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명단에서는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편집상까지 총 5개 주요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경우 주요 부문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세자르 영화제의 경우 자국 시상식인 만큼 다관왕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도 그럴 것이 '추락의 해부'는 지난해 5월 열린 프랑스 칸영화제에서 그랑프리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일찍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추락의 해부'는 남편의 추락사로 한순간에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유명 작가 '산드라'를 중심으로 밝혀질 사건의 전말에 관객을 초대하는 영화.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시작으로 현재 전 세계 영화제 62개 부문 수상, 168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한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과 까이에 뒤 시네마, 버라이어티, 더 가디언 등 여러 매체로부터 '올해 최고의 영화'로 뽑히며 높은 작품성을 입증하고 있다.
이 영화는 오는 31일 국내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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