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25일(화)

영화 스크린 현장

'칠곡 가시나들', CGV·메박 보이콧에도 3만 돌파 '값진 성적'

작성 2019.03.08 15:48 수정 2019.03.08 16:06 조회 382
칠곡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다큐멘터리 영화 '칠곡 가시나들'이 멀티 플렉스 극장을 보이콧하고도 전국 3만 관객을 돌파했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칠곡 가시나들'은 지난 7일 전국 1,523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3만 129명을 기록했다. 전국 120여 개의 스크린에서 개봉 9일 만에 이뤄낸 성과다.

'칠곡 가시나들'은 인생 팔십 줄에 한글과 사랑에 빠진 칠곡군의 일곱 할머니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다큐멘터리 영화. '트루맛쇼'와 '쿼바디스', MB의 추억' 등을 만든 김재환 감독의 신작이다.

김재환 감독은 지난달 25일 CGV가 전국 8개의 상영관에 그것도 교차 상영으로 상영하겠다는 통보에 반발해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어 메가박스에도 같은 이유로 보이콧을 선언했다. 3대 멀티플렉스 체인 중 두 개 회사의 상영을 포기하고도 3만 관객을 동원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다.

칠곡

이는 입소문의 힘이었다. 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지며 극장을 찾아 관람하는 관객들이 늘기 시작했다. 김훈 소설가, MBC 김민식 PD, 배우 안석환 등 다양한 게스트를 초청해 마련한 관객과의 대화도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4일에는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이 영화를 보기 위해 서대문구의 작은 독립예술영화관을 찾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칠곡 가시나들'의 3만 돌파는 지난해 개봉한 독립영화들을 기준으로 했을 때 전체 6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멀티 플렉스 상영을 자발적으로 포기하고 거둔 값진 성적이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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