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1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헤프너-먼로, '플레이보이'로 맺은 인연…사후로 이어질까

작성 2017.09.28 15:58 조회 177
먼로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성에 대한 우리의 유해하고 위선적인 생각을 바꾸는 데 어느 정도 역할을 했고 또 그렇게 하는 동안에 많은 재미를 본 인물로 기억하기 바란다."("I'd like to be remembered as someone who played some part in changing our hurtful and hypocritical views on sex and had a lot of fun doing it.")

휴 헤프너가 '플레이보이' 창간 5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밝힌 자신의 묘비명이다. 훗날 자신의 죽음을 예견하며 쓴 글이지만 이보다 더 정확한 자기 평가가 있을까.

미국 성인문화의 아이콘 휴 헤프너가 28일(현지시각) 자택에서 사망했다. 향년 91세. 고령의 헤프너는 노환으로 자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 헤프너

장례 절차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과연 마릴린 먼로 옆에 묻히게 될까. 휴 헤프너는 2005년 자신의 죽음을 예견하며 장례식을 미리 준비하기도 했다.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섹스 심볼 마릴린 먼로가 안치된 납골당 옆 칸을 예약해 화제를 모았다.

마릴린 먼로는 '플레이보이' 초대 표지 모델이다. 잡지의 시작을 함께 했을 뿐만 아니라 몇 차례나 플레이보이와 화보 작업을 했다.

두 사람은 1926년에 태어난 동갑내기였다. 헤프너는 27살이 되던 해인 1953년 플레이보이를 창간해 미국 대중 문화의 성 혁명을 이끌었다.

마릴린 먼로는 1948년 할리우드에 데뷔해 1950년대 절정의 인기를 누렸다. 섹시한 얼굴과 몸매로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남성을 사로잡으며 '19금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 했다.

의미 있는 시작을 했지만 두 사람의 인연은 먼로의 요절로 오래 이어지지는 못했다. 헤프너는 지난 2012년 마릴린 먼로 사망 50주년을 기념해 그해 12월호 추모 누드집을 발간하기도 했다. 그만큼 마릴린 먼로와 플레이보이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였다.

'플레이보이'로 맺어진 두 사람의 인연이 사후로도 이어질까.

현재 '플레이보이'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이자 휴 헤프너의 막내아들인 쿠퍼 헤프너(26)는 장례 절차에 대한 발표는 하지 않았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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