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에 대한 호불호가 심상치 않다.
지난 12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은 벗은 '옥자'는 언론과 영화관계자 등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누구나 인정하는 '믿고 보는 봉준호'지만 '옥자'만은 예외일 수도 있다는 반응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지난 5월 폐막한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며 화제를 모은 데다 넷플릭스와 극장 간의 플랫폼 전쟁의 서막을 열며 프랑스발 논란을 한국까지 이어온 문제작이다.
영화에 대한 논란은 상영 방식에서 작품으로 옮겨오는 분위기다. 언론 시사회 후 반응이 호평 일색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사회와 정치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져온 봉준호 세계관의 확장이라는 호평과 투박한 메시지 전달 방식이 영화의 재미를 떨어뜨린다는 비판이 공존하고 있다.
이처럼 상반된 반응은 지난 5월 칸국제영화제에서도 펼쳐진 바 있다. '옥자'는 공식 데일리로부터 2점대 초반의 평점을 받았고, 칸 심사위원에게도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해 무관에 그쳤다.
초기작 '플란다스의 개'를 제외하고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설국열차'에 이르기까지 봉준호 감독의 영화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대체로 호평 일색의 반응을 얻어왔다. 그러나 '옥자'는 "봉준호 영화치고는 아쉽다"는 반응도 적잖아 오히려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옥자'는 서울극장과 대한극장을 비롯한 개봉을 확정한 단관 극장들의 예매가 오픈된 가운데 빠르게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봉준호의 충성도 높은 팬들은 언론과 평단의 반응이 어떻든 "내 눈으로 확인하겠다"는 의사가 확고하다.
'옥자'는 오는 29일 극장 스크린과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로 동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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