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할리우드의 여신으로, 모나코의 왕비로 가장 화려한 인생을 살았던 여배우 그레이스 켈리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가 극적인 드라마와 수려한 영상미를 엿볼 수 있는 예고편을 공개했다.
예고편은 '라 비 앙 로즈'의 올리비에 다한 감독이 완성한 수려한 영상미를 뽐내며 예비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화려한 할리우드 스튜디오를 배경으로 시작하는 이번 예고편은 '그레이스 켈리'가 '레니에 3세'와 결혼하여 영화계를 떠나는 모습을 비춰준다.
하지만 그녀를 각별히 아꼈다는 히치콕 감독이 직접 모나코로 찾아봐 작품을 제안하자, 연기를 그리워하던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이때 프랑스는 그녀의 할리우드 복귀설을 이용해 모나코를 위기에 빠뜨리고, '그레이스'는 모나코의 왕가는 물론, 남편과도 갈등하기 시작해 그녀를 둘러싼 극적 상황이 긴박하게 전개된다.
눈에 띄는 것은 단연 '그레이스 켈리'로 변신한 니콜 키드먼의 아름다운 자태와 섬세한 연기력이다. 더불어 모나코 왕실과 지중해를 배경으로 한 빼어난 풍광을 그린 미장센도 일품이다.
패션 아이콘 '그레이스 켈리'의 '켈리 룩'을 완벽하게 재현한 의상과 메이크업, 헤어스타일이 보는 이의 눈길을 끈다. 문화적 전성기였던 1960년대를 재현한 미술과 소품이 영화의 완성도를 짐작케한다.
주연을 맡은 니콜 키드먼은 여배우와 왕비라는 자리 사이에서 갈등하는 여인과, 자신의 행복을 위협하는 모든 외압과 맞서는 강인한 여성의 면모를 오가며 생애 최고의 연기력을 뽐냈다.
1950년대 오드리 헵번, 마릴린 먼로와 함께 할리우드 3대 여배우로 활약했던 그레이스 켈리는 1956년 모나코의 레니에 3세와 세기의 결혼식을 올리며 왕비의 자리에 올랐다. 이후 1960년대 모나코에 닥쳤던 정치, 겨?적 위기를 극복하는데 큰 업적을 세웠다.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에서 다뤄진 1962년 당시 프랑스의 샤를 드 골 대통령은 '프랑스-모나코 조약'을 통해 모나코를 경제적으로 압박하고 나아가 프랑스의 속국으로 합병하려는 야심으로 군사적 위협을 감행했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작은 나라인 모나코는 제조업이나 무역업의 규모가 크지 않아 국고가 바닥난 상태였고, 프랑스의 요구를 거절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이때 그 어떤 정계인사들도 해내지 못한 일을 그레이스 켈리가 해낸다. 전 유럽의 수장들과 최대 강대국인 미국이 지지를 얻어내기 위해 전면에 나서 모나코의 위기와 정의에 대해 알리기 시작한 것이다. 나아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 사는, 가장 아름다운 나라'라는 이미지를 활용해 모나코를 최고의 관광대국으로 만드는데 일조하며 경제적 위기까지 모면했다.
이같은 흥미진진한 스토리는 영화와 만나 보다 극적으로 완성됐다. 그레이스 켈리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는 오는 6월 19일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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